연밀과 옥수수 전망의 극명한 차이는 기상, 생육 시기, 그리고 농가 경제의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겨울 작물 기반
2025-26년 겨울 작물 생육기는 유럽 대부분 지역에 우호적이었다. 2025년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북유럽 및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겨울 작물 수확량이 충분한 수분 공급 덕분에 평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독일, 폴란드, 헝가리는 평년 수준이 예상됐고, 이탈리아와 튀르키예만 폭염과 수분 부족으로 감소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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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긍정적인 기반이 연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5월 말의 기록적인 폭염과 같은 기상 이변이 발생했음에도, 작물은 결정적인 등숙기로 접어들 당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5월 중순 기준 프랑스 연밀의 양호·매우 양호 등급 비율은 80%로, 2025년 같은 주 대비 9%포인트나 높았다 .
삼중고에 시달리는 옥수수
유럽 옥수수의 핵심 문제는 동남부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헝가리, 크로아티아 동부,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스의 토양 수분을 고갈시켜 여름 작물의 수확량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 서유럽의 여름 작물들은 아직까지는 폭염 스트레스에 저항하고 있지만, 지역적 편차는 극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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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옥수수 재배의 구조적 축소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COCERAL은 “최근 몇 년간 반복된 옥수수 수확량 실패”로 인해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이고 해바라기, 대두와 같은 대체 춘계 작물로 갈아타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 이는 이전 신호들과 일관된 흐름이다. 2025년 6월 옥수수 전망은 재배 면적 감소와 예상보다 큰 해바라기씨 전환으로 인해 6,330만 톤에서 6,060만 톤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2026년 2차 전망에서 연밀을 1,426만 톤으로 내다본 것 역시 연밀-옥수수 간 지속적인 괴리를 포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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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전망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는 요인은 서유럽을 휩쓴 기록적인 5월 말 폭염이다. 5월 마지막 주, 서유럽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최대 20°C나 높은 35°C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이 폭염은 겨울 밀의 개화기(anthesis)가 임박한 결정적 시기에 발생했다 . FranceAgriM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곡물 작황은 전주 대비 악화되어 5월 25일 기준 연밀의 양호·우수 등급 비율이 지난주 81%에서 **78%**로 하락했으며, 특히 서부 지역이 큰 영향을 받았다
. 이는 1년 전 기록된 70%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이 하락세는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유럽 밀 가격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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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른 시기의 폭염 스트레스는 장기적 위험을 수반한다. 2025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생육 초기의 폭염은 이후 개화기 폭염에 대한 작물의 취약성을 높여, 미국과 EU의 옥수수, 대두, 밀, 보리에서 수확량 손실을 5~55%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 . 또 다른 NASA의 연구는 특히 개화기가 5월 말과 6월 초에 집중되어 있는 프랑스에서, 폭염 관련 밀 수확량 손실이 미래에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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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측 기관들도 동일한 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익스파나(Expana)의 2025/26 시즌 분석은 연밀의 기록적 풍작과 2008년 이후 최대 보리 수확을 확인한 반면, 옥수수는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북유럽의 고수확과 남유럽의 부진이라는 대조적 결과를 반영했다 . 익스파나의 2025년 8월 추정치는 2025/26 시즌 EU 연밀을 1억 3,280만 톤, 보리는 5,480만 톤, 옥수수는 5,590만 톤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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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2025-2035 중기 전망은 기후 변화와 높은 투입 비용이라는 도전 속에서 느린 생산성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EU의 곡물 자급률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 집행위원회는 또한 USDA 첨부 보고서에서 2025/26 시장연도 EU 곡물 생산량이 증가한 겨울 곡물 재배 면적과 개선된 수확량 덕분에 이전 시즌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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