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결국 $625~$650 핵심 저항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다.
상승의 가장 큰 촉매 중 하나는 미국의 암호화폐 헤지펀드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이었다.
이 펀드는 약 27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며, 2024년 2월부터 ZEC를 꾸준히 매수해 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ZEC 가격은 하루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약 607달러까지 상승했고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는 시장 심리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전문 투자자의 장기적 확신으로 해석되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2026년 4월 23일 로빈후드(Robinhood)가 ZEC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로빈후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개인 투자 플랫폼 중 하나로, 상장 자체만으로도 시장 접근성이 크게 확대된다.
보고에 따르면 이 상장으로 약 2,590만 개의 로빈후드 펀딩 계정이 ZEC 거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전체 ZEC 공급량의 30% 이상이 ‘실드 주소(shielded address)’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즉 수요는 늘고 유통 가능한 공급은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Zcash 상승은 개별 뉴스만의 영향은 아니다.
CoinMarketCap 분석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로 자금이 회전(rotation)**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ZEC는 그 대표적인 수혜 코인이 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특정 서사가 형성되면 관련 프로젝트로 자금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DeFi, AI, 레이어2 등이 그런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프라이버시 코인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심리를 자극한 또 다른 요인은 **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의 발언이다.
그는 Zcash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약 10%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언급했다.
이런 가격 목표는 현실적인 단기 예측이라기보다 강한 낙관론에 가깝지만, 영향력 있는 인물의 발언은 종종 트레이더들의 투기적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차트 관점에서도 ZEC는 강세 신호가 겹치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ZEC 차트에서 ‘컵앤핸들(cup‑and‑handle)’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패턴의 넥라인은 $625~$650 구간으로 평가된다.
만약 가격이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하고 유지한다면, 패턴의 측정 목표치는 약 $1,091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는 돌파 지점 기준 약 88%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추가로 언급되는 기술적 신호는 다음과 같다.
다만 이러한 목표치는 돌파가 실제로 발생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급등 이후에는 항상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격이 $625~$650 구간을 반복적으로 돌파하지 못하면 컵앤핸들 패턴이 무효화될 수 있다. 그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급등 이후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면 단기 조정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파생상품 시장 참여가 늘면서 많은 트레이더가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연쇄 청산(liquidation)**이 하락을 가속할 수 있다.
현재 트레이더들의 시선은 거의 모두 $625~$650 구간에 집중돼 있다.
이 가격대를 강하게 돌파하면 추가 모멘텀 트레이더와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1,000대 접근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다. 반대로 돌파에 실패하면 최근 가장 빠르게 상승한 암호화폐 중 하나였던 만큼 횡보 또는 깊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결국 Zcash의 최근 급등은 기관 수요, 개인 투자 접근성 확대, 프라이버시 코인 서사, 그리고 강세 차트 구조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다음 단계의 방향은 핵심 저항선 돌파 여부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