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보조도구 시장 전체가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트래픽 보고서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생성형 AI 플랫폼 방문이 28.6% 증가했다고 했다 . 여기에 Grok은 3월에서 4월 사이 줄어든 반면 경쟁 챗봇들은 계속 성장했다는 Similarweb 기반 보도까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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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문제는 수요 부진보다 선택지의 변화에 가깝다. 사용자는 여전히 AI 도구를 시험하고 있었지만, Grok을 같은 비율로 계속 쓰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1월 사용자 구성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Similarweb을 인용한 한 통계 정리는 2026년 1월 Grok 방문자 중 신규 사용자가 53.79%였다고 했다. 202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재방문자보다 신규 방문자가 많았다는 설명도 붙었다 . 신규 유입이 많다는 것은 홍보와 화제성에는 좋은 신호다. 그러나 동시에 허들이 높아진다. 처음 들어온 사람을 ‘매일 쓰는 사람’으로 바꾸지 못하면 다음 달 지표는 쉽게 꺾인다.
유료화 관련 근거는 앱 분석 데이터보다 강도가 약하다. 제공된 자료 중 일부가 사용자 제작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맥락으로는 중요하다. 2026년 3월 한 영상은 Grok Imagine이 유료화됐고, Grok-3와 Grok-4의 전 세계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 별도로 Republic World는 Grok의 유료 전환이 0.174%에 머물렀고 다운로드는 1월 이후 거의 60% 줄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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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들이 맞다면 xAI는 Grok이 충분한 유료 전환력을 입증하기 전에 접근성을 조인 셈이다. 유료화는 충성 이용자에게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용자가 아직 “이 AI를 내 일상 업무나 검색 습관에 넣을지” 시험하는 단계라면, 결제 장벽은 가벼운 탐색 자체를 줄일 수 있다.
Apptopia의 1분기 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Grok을 단순 실패 사례로만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다운로드와 글로벌 일간 활성 사용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고 봤다. 동시에 이탈률이 높다는 경고도 달았다 .
이 조합은 ‘화제성은 컸지만 유지율이 약한’ 제품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이다. 많은 사람이 설치하거나 한 번 접속한다. 하지만 순위와 시장 점유율을 지탱할 만큼 자주 돌아오지는 않는다.
X와의 연결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Grok은 독립 앱, 웹사이트, X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Apptopia는 Grok이 X에서 일부 사용자를 얻고 있지만 대체로 독립적인 사용자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봤고, 동시에 X의 사용자 이탈이 8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 X는 인지도를 만들 수 있지만, Grok의 반복 사용은 결국 Grok 자체가 증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 서비스 | 2026년 3월 웹 트래픽 점유율 | 해석 |
|---|---|---|
| ChatGPT | 56.72% | 1년 전 77.43%에서 낮아졌지만 여전히 웹에서 압도적 1위 |
| Gemini | 25.46% | 1년 전 6.00%에서 크게 오른 최대 점유율 상승자 |
| Claude | 6.02% | 웹 점유율은 작지만 모바일에서 빠르게 커지는 중 |
| DeepSeek | 3.74% | 이 웹 지표에서는 Grok보다 소폭 앞섬 |
| Grok | 3.44% | 경쟁권에는 있지만 상위 4개 서비스 뒤에 위치 |
모바일 쪽도 비슷하게 시장이 쪼개지는 흐름을 보였다. Apptopia는 Claude가 2026년 3월 상위 7개 AI 챗봇 앱의 일간 활성 사용자 점유율에서 10%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는 2월 약 4%, 12월 2% 미만에서 오른 수치이며, Claude는 전월 대비 DAU 167% 증가와 74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 Apptopia는 또 Gemini의 전 세계 DAU 점유율이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상위 챗봇 앱 기준 9%에서 25%로 거의 세 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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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eek도 Grok에는 압박이었다. 다만 2026년 3월 웹 점유율만 보면 DeepSeek가 3.74%, Grok이 3.44%로 차이는 크지 않았다 . 더 큰 이야기는 하나의 강자가 모든 사용 시간을 가져가는 시장이 아니라, 여러 신뢰할 만한 대안이 사용자의 시간을 나눠 갖는 시장이 됐다는 점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기심 유입은 많지만 유료 전환이 약한 제품이 특히 불리하다.
Republic World는 딥페이크 관련 반발과 약한 기업 도입을 Grok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 이 지점은 중요하다. 성장 중인 경쟁 서비스들이 단순 소비자용 채팅 앱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TechCrunch는 Anthropic이 Colossus 1 용량을 활용하는 방향을 더 기업 지향적인 AI 제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설명했다 . 이 대비는 Grok의 높은 인지도가 곧바로 기업 시장 신뢰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자료가 뒷받침하는 안전한 결론은 신뢰와 기업 도입 문제가 Grok의 장애물로 거론됐다는 정도이지, 그것만으로 하락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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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X/xAI와 Anthropic의 컴퓨팅 계약 보도는 Grok 사용자 감소의 직접 원인을 입증하지 않는다. 사용자 유지율, 구독 전환, 앱 순위는 제품 경험과 가격 정책만으로도 나빠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장면은 전략적으로 어색하다. TechCrunch는 Anthropic이 미국 테네시주 xAI의 Colossus 1 데이터센터 전체 컴퓨팅 용량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 다른 보도들은 Anthropic이 Colossus 1의 전체 용량을 받았고, 여기에는 22만 개가 넘는 NVIDIA GPU와 300메가와트 전력 용량이 포함되며, 이 컴퓨팅이 Claude Pro와 Claude Max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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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k 입장에서는 민감한 그림이다. xAI와 연결된 대형 AI 인프라 자산이 같은 AI assistant 시장에서 성장 중인 경쟁자 Claude에 쓰인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 안전한 해석은 “이 임대가 Grok 하락을 일으켰다”가 아니다. “Grok이 동력을 잃는 시점에 xAI가 주요 컴퓨팅 자원을 경쟁사에 빌려주는 듯한 인식이 생겼다”는 것이다.
Grok의 2026년 하락은 단일 원인보다 순서로 보는 편이 낫다. 1월 또는 1분기의 관심 폭발, 높은 이탈, 4월 사용 약화, 낮은 유료 전환, 유료화 장벽, 신뢰 우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경쟁 구도가 겹쳤다 .
가장 중요한 단서는 공개 데이터가 시점과 출처에 따라 충돌한다는 점이다. Apptopia의 1분기 수치는 긍정적이었지만, 이후 Similarweb 기반 보도와 다운로드 집계는 3~4월 사이의 급격한 약화를 가리켰다 .
ChatGPT, Gemini, Claude, DeepSeek와 비교했을 때 Grok의 약점은 인지도가 아니었다. ChatGPT는 여전히 웹의 선두였고, Gemini는 가장 뚜렷한 점유율 상승을 보였으며, Claude는 모바일에서 가속했고, DeepSeek도 Grok을 압박할 만큼 가까이 있었다 . Grok은 X와 머스크 브랜드가 만든 관심을 대규모 체험으로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관심을 충분한 반복 사용과 유료 수요로 바꾸는 데서는 흔들린 제품에 더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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