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몇 달 사이 시장 규모는 약 28억 달러까지 확대되며 토큰화 자산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용자 기반도 함께 늘어났다.
이 숫자는 RWA가 단순히 기관 발행 상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온체인 사용자와 결제 네트워크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솔라나의 RWA 시장은 전통 금융 시장과 유사한 몇 가지 자산 카테고리가 중심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국 국채 기반 자산과 달러 수익 상품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BlackRock의 BUIDL 펀드와 Ondo의 달러 수익 상품 등이 있으며, 이들은 솔라나 초기 RWA 시장 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상품은 암호화폐 사용자에게 온체인을 벗어나지 않고 달러 기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다.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업 주식의 토큰화 버전 같은 금융 상품도 등장했다.
전체 규모는 아직 전통 증권시장에 비해 작지만, 블록체인이 브로커리지 시스템 없이 금융 자산을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RWA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결제와 정산의 기반 통화 역할을 한다.
토큰화 자산의 매수·매도, 이자 지급, 환매 과정에서 모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사용자 기반이 큰 네트워크일수록 RWA 유통이 쉬워진다.
솔라나는 이 점에서 상당한 규모의 사용자층을 이미 확보했다.
최근 솔라나 성장의 중요한 촉매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결제 및 금융 인프라 실험이다.
2026년 글로벌 송금 기업 Western Union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USDPT라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이 토큰은 미국 규제 은행인 Anchorage Digital Bank가 발행하며, Western Union의 국제 송금 네트워크에서 24시간 블록체인 기반 정산 자산으로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을 실제 결제 레일로 실험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 다른 사례는 Meta의 크리에이터 지급 시스템이다.
Meta는 일부 국가에서 USDC 스테이블코인 지급을 솔라나와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필리핀 등 일부 시장에서 시작된 이 시스템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지갑 주소를 연결하면 플랫폼 수익을 직접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소셜 플랫폼과 블록체인 결제가 결합되면 소비자 규모의 온체인 금융 사용 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금융기관이 솔라나를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기술적 특성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대량 결제, 자산 토큰화, 빠른 정산이 필요한 금융 서비스에 유리하다.
또한 일부 금융기관과 인프라 기업은 토큰화 펀드 발행이나 스테이블코인 정산 등에 솔라나를 실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솔라나의 성장이 곧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026년 초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는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 약 4.57% 점유율로 3위 수준이었다.
여전히 다음과 같은 요소에서 이더리움이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
즉 솔라나는 빠르게 성장하는 후발 주자에 가깝다.
현재 성장세에도 몇 가지 구조적 위험이 존재한다.
첫째, 기관 인프라 격차다. 커스터디, 규제 준수 툴, 기관 발행 경험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 생태계가 앞선다.
둘째, 체인 간 경쟁이다. 폴리곤이나 기업용 블록체인 등도 결제와 자산 토큰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셋째, 유동성 지속성 문제다. 일부 토큰화 상품은 초기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하지만 장기 거래와 시장 깊이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솔라나의 RWA 시장이 1억 달러대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 배경에는 세 가지 큰 흐름이 있다.
이 흐름은 솔라나가 단순한 디파이 체인을 넘어 디지털 자본시장 인프라 후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솔라나는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도전자에 가깝다. 앞으로 이 RWA 자산들이 실제 금융 거래와 장기적인 기관 자금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솔라나의 다음 시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