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장거리 공격은 몇 가지 전략적 효과를 노린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정유공장, 석유 저장 시설, 수출 터미널 같은 탄화수소 관련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이런 시설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과 군수 물류에 핵심이기 때문이다. 개별 공격이 장기적인 파괴를 남기지 않더라도 반복 공격은 지속적인 차질을 만든다.
이 구간에는 전선 부대를 유지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다. 주요 표적은 다음과 같다.
이 자산들이 공격받으면 러시아는 보급창과 지휘 시설을 더 후방으로 옮겨야 한다. 그 결과 보급 시간이 늘어나고, 지휘 통제는 복잡해지며, 연속적인 공격을 유지하는 속도가 떨어진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이중 타격(double blow)”이라고 부른다. 중거리 공격이 전선 작전을 직접 교란하는 동시에, 더 깊은 전략 목표를 공격할 통로까지 열어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화는 저비용 요격 드론의 등장이다.
러시아는 종종 이란 설계의 샤헤드(Shahed) 계열 공격 드론과 미끼를 대량 발사해 방공망을 압박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예를 들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한 발에 300만 달러 이상인 반면, 샤헤드 드론은 수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저렴한 요격 드론을 대량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드론들은 빠르게 접근해 적 UAV를 직접 추격해 격추한다.
이 접근법 덕분에 패트리엇 같은 고가 방공 미사일을 탄도미사일 등 더 위험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가 공격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는 방공 성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 드론 약 90%, 순항미사일 약 80%를 요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런 수치는 전시 상황에서 발표된 자료로 독립적 검증이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미사일, 대공포, 전자전, 요격 드론을 결합한 다층 방공 체계가 대규모 드론 공격에 점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 군대가 공세를 유지하려면 탄약, 연료, 통신, 보급, 지휘 체계가 끊임없이 작동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략은 바로 이 연결고리를 노린다.
결과적으로 효과는 누적적이다. 러시아군이 특정 지역에서 전진할 수는 있지만, 보급망과 지휘 체계가 지속적으로 압박받으면 넓은 전선에서 공세 모멘텀을 유지하기는 훨씬 어려워진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략이 효과적인 이유는 여러 층에서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이다.
각 요소만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결합되면서 러시아의 비용은 올라가고 보급 속도는 느려지며, 장기간 공세를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