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목요일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가상자산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전반에서 발을 뺐고, 가상자산도 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짧은 선거 후 반등은 하루 만에 사라졌으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이미 쌓여 있던 업계 우려도 하락 압력을 더했다.
2
11
54
기술주 급락이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100은 6.4%, S&P500은 4.4% 하락했다. 반도체주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과 민주당의 의회 장악 이후 AI 산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 심리를 키웠다.
2
49
다만 정책 우려는 당시 시장의 예상과 해석이지, 이미 시행된 규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시장 논평에서 나왔지만, 이날 시장을 움직인 큰 흐름은 기술주를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였다.
49
62
이런 배경을 보면 비트코인 하락을 가상자산 관련 뉴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한때 4.2% 올라 8만1,000달러를 조금 웃돌았지만, 다음 날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번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 보도는 수요일 반등의 일부를 숏 스퀴즈로 설명했지만, 반등은 목요일의 위험 회피 장세를 버티지 못했다.
52
58
레버리지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
가격이 떨어지자 레버리지를 이용한 가상자산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했다. 한 보도는 24시간 동안 청산 규모가 10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고 약 21만1,000명의 거래자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시점의 집계에서는 4시간 동안 약 8억7,800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7억9,800만 달러는 롱 포지션이었다. 집계 시간대는 다르지만, 두 수치 모두 상승에 베팅했던 포지션이 급격히 정리됐음을 보여준다.
54
60
가상자산 시장에는 이미 업계 자체의 부담도 남아 있었다. 전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보안 침해는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내렸고, 거래소는 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불안한 시장 분위기의 일부였지만, 목요일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로 보도된 것은 기술주 매도세였다.
3
2
비트코인뿐 아니라 관련 주식도 하락
디지털 자산과 연관된 상장사 주가도 함께 밀렸다. 당시 시장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는 각각 약 10%, 서클은 약 12% 하락했다. 한 보도에서는 로빈후드도 약 10%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을 넘어 관련 기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18
28
기업별 실적에 대한 우려도 업종을 더 취약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매출 약 12억2,000만 달러, 순이익 약 7억1,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 가운데 약 7억1,500만 달러는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가이익에서 나왔다. 따라서 headline 수치만으로 지속적인 영업 실적의 강도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21
23
서클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서클의 분기 매출 8억6,500만 달러 가운데 1억8,200만 달러는 ARC 토큰의 일회성 사전판매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실적 구성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도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의 매도세를 막지 못한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7
18
27
이번 하락이 보여준 것, 단정할 수 없는 것
목요일 시장은 성장주 중심의 한 영역에서 시작된 매도 압력이 투자자들의 위험 축소 국면에서 가상자산으로 빠르게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확인되는 설명은 한 가지 악재가 아니라 기술주 전반의 약세, AI 전망과 정책 환경에 대한 우려,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겹쳤다는 것이다.
2
49
54
바이낸스 보안 침해와 실적의 질에 대한 의문도 당시 배경을 이루지만, 목요일 하락의 주된 촉발 요인으로 보도된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하루 동안 여러 시장이 함께 하락했다고 해서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 관련주가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장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핵심은 더 제한적이다. 위험 회피가 확산된 날, 가상자산과 관련 주식도 기술주와 같은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