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10월 2일(현지시간) 장중 5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때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5조7천억 달러로 불어나 6조 달러까지 3천억 달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AI 칩 수요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난 가운데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와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전망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1
5
39
장중 최고가와 종가 기록은 달랐다
주가는 장중 한때 약 3%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종가는 전일 대비 1.3% 상승에 그쳐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는 넘지 못했습니다. 즉, 장중 기록은 새로 썼지만 하루를 마칠 때까지 최고가를 유지한 것은 아닙니다.
1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5조7천억 달러였습니다. 6조 달러에 이르기까지 차이는 3천억 달러 미만이었습니다.
5
8
상승세를 뒷받침한 세 가지 요인
AI 관련 수요 기대.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 더 많은 연산 능력이 필요해지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도 늘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는 당시 주가를 뒷받침한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실제 향후 수요가 보장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6
자사주 매입 한도 1,500억 달러 확대.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를 1,500억 달러 늘렸고, 남은 매입 한도는 2,350억 달러가 됐습니다. 이는 주주에게 자본을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다만 매입 승인은 해당 금액만큼 이미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5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평가.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다시 꼽고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부지·자금 조달의 제약이 AI 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3
39
이런 소식은 여름 초 주가를 짓눌렀던 우려를 잠시 뒤로 밀어내고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를 다시 주목할 이유를 제공했습니다. 다만 각 요인이 당일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보도만으로 분리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1
6
7월 말 저점 이후 반등…연초 대비 수치는 엇갈려
이번 장중 최고가는 7월 말 저점 이후 이어진 약 23~25%의 반등을 연장했습니다. 앞서 두 달간의 매도세로 엔비디아 시가총액에서 1조 달러 이상이 사라졌고, 당시에는 인공지능 산업의 전망을 둘러싼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습니다.
1
6
연초 대비 상승률은 보도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한 보도는 2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다른 보도는 약 27%로 제시했습니다. 산정 시점과 기준이 같다고 확인되지 않아, 어느 한 수치를 확정적인 연초 대비 수익률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7
36
기록이 보여주는 것, 아직 답하지 못한 것
이번 상승은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위치에 투자자들이 다시 기대를 걸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AI 인프라 지출이 기대에 부응할지까지 확인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 보도는 AI 전망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경쟁 심화도 함께 짚고 있습니다.
1
36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우호적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CNBC는 기술주가 오르는 가운데 월가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거시경제 여건이 엔비디아 주가에 미친 영향이나, 이른바 AI 기업 간 순환형 거래가 이날 상승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제공된 보도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13
핵심은 AI 수요 기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애널리스트의 긍정적 평가가 한데 맞물렸다는 점입니다. 눈에 띄는 기록이었지만 장중 최고가와 종가 기록은 구분해야 하며, AI 수요의 지속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