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칼라닉이 회사를 떠난 이후 우버가 공식적으로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 관계 회복이 아니라 사업적 필요가 만든 실용적 재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칼라닉은 우버 이후 ‘CloudKitchens’로 알려진 유령주방(ghost kitchen) 사업을 운영해 왔고, 최근 이를 포함해 **로보틱스 기업 ‘Atoms’**를 출범시켰다.
Atoms는 음식 서비스, 광업, 운송 등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특화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개념은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휠베이스’ 플랫폼이다.
운송과 물류 역시 주요 목표 산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 배송 시스템과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영역은 우버의 미래 모빌리티 네트워크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우버와 칼라닉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즉 양측은 이미 음식 배달 생태계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로보틱스나 자율주행 영역으로 협력이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비슷한 협력 가능성은 과거에도 거론된 적이 있다. 2025년에는 칼라닉이 자율주행 기업 Pony.ai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우버가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논의는 초기 단계였지만, 우버가 외부 기업이 만든 자율주행 차량을 플랫폼에 연결하는 전략을 실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은 빠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예를 들어 Waymo나 Tesla—는 차량,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모두 직접 통제하는 수직 통합 모델을 추구한다.
반면 우버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우버의 목표는 여러 차량 운영사가 참여하는 자율 모빌리티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 모델에서는 차량 제조사나 기술 회사들이 우버 플랫폼에서 서로 경쟁하며 승객을 확보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할 수 있다면 과거의 경쟁자나 전 CEO라도 잠재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코스로샤히의 발언이 곧바로 칼라닉의 우버 복귀나 확정된 협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는 있다. 우버는 가능한 한 많은 자율주행 차량 공급자를 플랫폼에 연결하려 하고 있으며, 칼라닉의 Atoms 같은 새로운 로보틱스 기업도 그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다.
로보택시 시대에는 기술 자체만큼이나 ‘수요와 유통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중요해질 수 있다. 그리고 우버는 바로 그 지점을 미래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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