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가 2026년 첫 8개월 동안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운송·환경 단체 T&E에 따르면 1~8월 판매량은 164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6%포인트 높아졌다. T&E는 EU의 자동차 이산화탄소(CO₂) 규제와 보다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선택지 확대가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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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기록과 저가형 모델 전망은 구분해야
T&E가 제시한 164만 대는 2026년 1~8월 실적이다. 반면 시작 가격이 2만5000유로 미만인 BEV 모델의 판매가 2024년 대비 7배 늘어난다는 수치는 2026년 연간 전망이다. 아직 확정된 한 해 실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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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선택지도 늘고 있다. T&E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유럽에는 전기차 모델이 거의 40종 새로 출시됐다. 보고서는 대중시장용 모델이 150종을 넘어섰으며, 선택 폭이 전년보다 약 50% 넓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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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의 발표 자료는 신차 출시 속도를 과거와 비교한다. 2026년 한 해 출시 모델은 약 60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1~2025년 연평균 15종과 비교한 전망치다. 따라서 2026년 수치는 확정된 출시 대수가 아니라 예상치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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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CO₂ 규제가 미친 영향은 T&E의 분석
T&E는 EU의 자동차 CO₂ 배출 기준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저렴한 모델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이는 단체의 해석이다. 판매량과 신차 출시 수치만으로 규제가 성장에 기여한 정도를 따로 산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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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T&E는 EU의 2030~2035년 목표를 완화하면 저렴한 전기차의 공급과 유럽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역시 판매 통계로 확인된 결과라기보다 정책에 대한 단체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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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총계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
EU 전체 판매량만으로는 성장분 가운데 유럽 제조사와 중국 제조사가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 수 없다. 제공된 자료는 폭스바겐 ID. Polo의 주문량이나 대기 기간, 업체별 2025~2027년 배출 기준 달성 상황도 확인해 주지 않는다. 이런 세부 사항이나 디젤 주유 비용, 전기차 전환에 따른 절감액을 EU 전체 판매·모델 자료만으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