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동 관리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란이 비축 부품을 사용해 지하 시설에서 탄도미사일 조립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미사일 산업 기반에 큰 피해를 줬지만, 테헤란의 미사일 운용·보충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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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다시 조립되는 미사일
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하 시설에서 액체추진 미사일과 고체추진 미사일을 모두 조립하고 있다. 액체추진 미사일은 발사 직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반면, 고체추진 미사일은 연료가 이미 장착된 상태로 보관해 신속히 발사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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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규모 생산체제가 완전히 복구됐다는 뜻과는 다르다. 보도의 초점은 공습 이전에 축적해 둔 부품을 완성된 무기로 조립하는 활동에 있다. 조립은 지하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호지르(Khojir) 군사단지와 연관된 시설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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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복구’와 ‘비축분 조립’은 다르다
미 중부사령부는 3월 이란의 미사일·드론·해군 자산 제조 역량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훼손하거나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9 그러나 새 보도는 이 피해 평가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하기보다는, 공장과 식별된 거점의 파괴가 사용 가능한 모든 부품, 기술 인력, 은폐된 조립 공간까지 없애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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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 산업 생산능력의 복구: 핵심 원재료와 부품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미사일을 안정적인 규모로 생산하는 능력의 회복
- 비축 부품의 조립: 살아남은 부품을 조합해 당장 운용 가능한 무기로 전환하는 능력
현재 보도가 뒷받침하는 쪽은 전자보다 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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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수는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확인 사항은 이란이 남은 부품으로 몇 발의 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느냐다. WSJ가 인용한 관리들은 잔여 재고가 수백 발 수준의 생산만 뒷받침하는지, 수천 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판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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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추진제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도 제약 요인으로 언급됐다. 따라서 지하 조립 재개만으로 이란이 과거의 생산량을 회복했거나 장기 공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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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인프라가 평가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
이란은 오래전부터 공습에 대비해 미사일 재고, 발사대 및 관련 활동을 보호할 지하 시설에 투자해 왔다.
8 WSJ는 이란이 추가 지하 거점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향후 타격 목표를 식별하고, 타격 뒤 실제 피해를 평가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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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분산 인프라가 무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습은 이란의 여러 시설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다만 은폐된 공간과 분산된 재고는 일부 장비와 부품, 조립 역량을 남겨둘 수 있으며, 그만큼 미사일 사업 전체가 영구적으로 파괴됐다고 단정하기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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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국 평가와의 긴장
이번 조립 활동 보도는 기존의 미국 측 피해 평가와 긴장을 이룬다. 미 중부사령부는 관련 제조 역량의 3분의 2 이상을 훼손하거나 제거했다고 밝혔다.
9 이는 확인된 주요 시설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평가와 양립할 수 있다. 동시에 새 정보는 산업 체계의 눈에 잘 띄는 부분 밖, 또는 지하에 남아 있던 능력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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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보도가 뒷받침하는 결론은 보다 제한적이다.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크게 약화됐지만, 무기고를 보충할 능력까지 잃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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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미사일이 중요한 이유
미사일 전력이 줄었더라도 미국과 역내 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은 작전상 중요하다. WSJ는 이란 미사일 3발이 24시간 동안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사망 추정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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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사일들이 새로 보고된 지하 조립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미사일 산업이 완전히 파괴된 경우와, 크게 약화됐지만 계속 기능하는 경우의 차이가 왜 전략적으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결론
WSJ 보도는 이란이 전쟁 전 수준의 미사일 대량생산으로 돌아갔다는 증거는 아니다. 다만 정보에 정통한 관리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란은 지하 거점에서 비축 부품을 활용해 일부 액체추진·고체추진 탄도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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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결정자와 역내 군의 관점에서 함의는 분명하다. 눈에 보이는 공장을 파괴하면 생산량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분산된 재고와 은폐된 조립, 지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사일 위협까지 자동으로 제거되지는 않는다. 이란의 회복이 어느 규모로,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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