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가격대다.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 위에서 꾸준히 매도 압력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 해당 보도는 매수세가 6만5,000~7만4,000달러 구간에 모여 넓은 수요 영역을 만들었지만, 7만5,000달러 위에서는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고래들이 상승 때마다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7만5,000달러 부근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8만 달러 근처에서 나온 별도 지표도 조심스럽다. 4월 27일 비트코인의 순거래소 유입은 9,905 BTC로 30일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거래소 고래 비율은 0.707까지 올랐다고 보도됐다. 상위 10개 거래가 전체 흐름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도 고래 주도 흐름을 보여준다. 해당 보도에서 인용된 분석가들은 이를 분배 가능성으로 봤지만, 거래소 유입이 항상 즉각적인 매도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돌파한 뒤 그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굳힌다면 해석은 훨씬 긍정적으로 바뀐다. 그때는 앞서 보고된 고래 매집과 낮아진 거래소 보유량이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수요의 근거로 읽힐 수 있다.
이 경우 고래 출금은 단독 호재라기보다 ‘공급이 빡빡해진 시장 배경’을 확인해주는 보조 신호가 된다. 중요한 것은 출금 그 자체보다 가격이 저항선을 넘어 시장 참여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지다.
현재 보도된 구도는 아래쪽으로는 6만5,000~7만4,000달러의 수요 영역, 위쪽으로는 7만5,000달러 이상에서의 매도 압력이 맞서는 형태다. 상단 돌파에 실패하면 추세 가속보다는 박스권 등락에 가까운 장세로 해석될 여지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