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거래소와 채굴풀을 제외한 고래 지갑이 약 306만 BTC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집은 비트코인이 2026년 6월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가속화됐다. 2025년 12월 중순 이후로 이들 고래는 약 19만~20만 BTC를 추가로 매집했다.
이더리움(ETH): 10만 ETH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2025년 중반 이후 약 180만 이더를 추가하며 사상 최대 누적 기록을 세웠다.
XRP: XRP가 1~1.2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는 동안 평균 현물 주문 규모는 크립토퀀트 분류상 '대형 고래' 수준을 유지했다.
주의할 점: 이 추세가 일관된 것은 아니다. 2026년 5월 초, 크립토퀀트는 고래 매집이 정체되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2022년 3월 상황을 닮아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8월 보고서는 재가속을 보여주지만, 패턴이 고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는 시장 바닥이 구조적인지, 아니면 일시적 반등인지 판단하기 위해 특정 온체인 지표들을 활용한다. 비트코인 기준 주요 지표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지표 | 현재 수치 | 의미 |
|---|---|---|
| 리얼라이즈드 프라이스(Realized Price) | BTC 약 $52,900~$53,600 | 전체 보유자들의 평균 온체인 매입 단가. 크립토퀀트 리서치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이 수준을 이번 사이클의 가장 유력한 바닥 가치로 지목한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이 선 또는 그 근처에서 바닥을 형성했다. |
| 90일 테이커 누적 거래량 델타(CVD) | 중립(Neutral) | 시장가 매수와 매도 물량의 순차이를 측정. 중립 값은 고래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밀어올리기보다는 '수동적으로' 매수(하락 시 매수, dip-buying)하고 있음을 뜻한다. 즉, 매수 압력이 아직 결정적이지 않다. |
| 고래 잔고 추세 | 306만 BTC로 상승 | 대형 보유자들이 약세장에서 공급을 흡수하면 유통 공급량이 줄어들어 역사적으로 강세장 신호로 여겨진다. 다만 즉각적인 가격 반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
|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 | 0.64 (2015년 10월 이후 최고) | 전체 BTC 거래소 입금의 64%가 상위 10개 대형 입금에서 발생. 고래 주도의 매도 압력이 매집과 함께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
| 누적 주소 유입량 | 증가 | 장기 보유 주소로 유입되는 BTC 물량이 증가 중. 이는 소매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대형 보유자들에게 흡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크립토퀀트의 결론: 확정된 바닥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고래 매집, 현재 가격이 리얼라이즈드 프라이스(~$53,600) 근처이며, 중립적인 CVD까지 더해져 시장은 '역사적 반전'이 아닌 '후기 베어장' 구간에 있다고 평가한다.
크립토퀀트가 온체인 활동에 집중한다면,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의 10x리서치는 거시경제(macro) 요인에 더 비중을 둔다. 10x리서치의 분석은 아직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차이점: 10x리서치는 바닥 시점을 포착하기 위해 거시경제 변수(달러 강세, 국채 수익률, 연준 정책)에 의존하는 반면, 크립토퀀트는 온체인 원가 기준과 고래 흐름 지표에 주로 의존한다. 두 기관 모두 베어장이 후반부 국면임에는 동의하지만, 어느 쪽도 확정된 바닥을 선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