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가 엔비디아의 새 RTX PRO 5500 그래픽카드를 300만 장 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시가격을 합하면 350억 달러를 웃돈다. 하지만 이 액수는 주문 물량의 표시가격일 뿐, 실제 납품이나 매출을 뜻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중국 기술기업들의 수요가 계획된 생산량을 크게 웃돌아 주문을 모두 채울 수 있다고 보장하지 못한다고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알린 것으로 보도됐다.
1
주문은 300만 장 넘는데, 공급 전망은 그보다 적다
RTX PRO 5500의 가격은 장당 약 1만1400달러로 알려졌다.
2 로이터가 별도로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주문량은 600만 장을 넘었으며, 한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2027년 전 세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 최대 300만 장이라고 전했다. 주문 수요와 잠재 공급량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생산 가능량이 곧 실제 납품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4
일부 파트너사는 요청한 물량의 5~10%만 받을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도된 가능성으로, 각 기업에 확정된 배정 물량은 아니다.
7
보도된 일정에 따르면 초기 샘플은 2026년 12월, 상업용 제품 납품은 2027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8 별도 보도에서는 엔비디아가 2027년부터 TSMC 생산능력의 대부분을 차세대 루빈(Rubin) 제품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계획이 RTX PRO 5500 공급에 부담을 더할 수는 있지만, 현재 보도만으로는 생산량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가늠하기 어렵다.
9
중국 기업들이 이 카드를 찾는 이유
RTX PRO 5500은 데이터센터용 칩이 아니라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카드다. 로이터는 이 제품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보다 성능은 낮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정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중국 구매자들이 대안을 찾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
8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이 카드를 주로 AI 추론에 활용할 계획이다.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구동해 질문에 답하는 등 결과를 생성하는 작업이다.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시키는 일과는 다르다.
8
25 보도에 나온 설명만으로는 RTX PRO 5500을 H200이나 B300 같은 고성능 데이터센터 칩과 동급으로 볼 수 없다. 이들 제품은 까다로운 AI 학습과 배포 작업에 쓰이는 칩으로 소개됐다.
25
RTX PRO 5500과 RTX 6000D의 성능을 직접 비교하거나, RTX 6000D가 인기가 없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는 확인된 보도 발췌문에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두 제품의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출 규제와 중국 내 승인 여부도 변수
이번 주문 급증은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지만, 특정 주문이 모든 규제 절차를 통과한다는 뜻은 아니다. 한 보도는 미국 규정상 B300의 중국 판매가 금지돼 있고, 구형 H200의 수출은 건별 심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8
중국 당국의 입장도 당시에는 확정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9월,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보도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일부 기업의 RTX PRO 5500 구매를 허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능성을 시사한 보도이지, 모든 구매자나 주문에 대한 포괄적 승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16
종합하면, 수출 규정을 충족하는 대안을 찾는 중국 기업들의 수요는 큰 반면 공급량과 수출 조건, 납품 시점은 불확실하다. 350억 달러가 넘는다는 숫자는 주문의 표시가격을 가리킬 뿐, 엔비디아가 해당 물량을 출하했거나 그 금액을 매출로 올렸다는 의미는 아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