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기능 덕분에 복잡한 캐릭터, 대규모 환경, 정교한 조명 설정 등 영화 수준의 장면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MoonRay는 이미 실제 영화 제작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 기술이다. 장편 영화 기준으로는 **"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2019)**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모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장편 작품의 렌더링에 활용됐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다음이 있다.
드림웍스는 SIGGRAPH 2022에서 MoonRay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2023년 3월 15일, 프로젝트 이름 OpenMoonRay로 코드가 공개됐으며 Apache 2.0 라이선스로 배포됐다.
Apache 2.0 라이선스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자유로운 사용·수정·배포를 허용한다. 즉, 상업적 프로젝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드림웍스 내부 기술이 업계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확장된 셈이다.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재단(ASWF)**은 2018년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와 리눅스 재단이 함께 출범시킨 오픈소스 협업 조직이다. 영화, VFX,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ASWF에는 이미 업계 표준에 가까운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
MoonRay가 여기에 합류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긴다.
이는 한 회사의 기술에 의존하는 위험을 줄이고 업계 전반의 참여를 촉진하는 구조다.
ASWF에 합류했다고 해서 드림웍스가 개발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드림웍스는 앞으로도 엔지니어링 리더십과 개발 리소스를 계속 제공해 MoonRay가 실제 영화 제작 환경에서 검증되는 기술로 유지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 스튜디오가 만든 기술을 재단으로 이전해 공동 관리하는 방식은 대규모 오픈소스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점점 더 일반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MoonRay가 오픈소스로 공개되고 ASWF에서 관리되면 다음과 같은 기회가 생긴다.
결국 이는 조명 모델, 재질 표현, 스타일 실험 등에서 더 많은 창작적 시도를 가능하게 만든다.
MoonRay의 ASWF 합류는 업계의 더 큰 변화도 보여준다. 영화 제작의 핵심 인프라가 점점 공유형 오픈소스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OpenEXR, OpenColorIO, OpenUSD 기반 도구, 그리고 MoonRay까지 — 이런 프로젝트들은 스튜디오들이 핵심 기술은 함께 개발하면서도 스토리, 연출, 아트 스타일로 경쟁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만약 MoonRay가 드림웍스를 넘어 더 많은 스튜디오에서 채택된다면, 미래의 애니메이션과 VFX 파이프라인에서 표준적인 렌더링 기반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