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시장은 2026년 9월 초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상품을 발행했는가’보다 사용자가 어디서 거래하고, 얼마나 쉽게 유동성을 확보하며, 온체인에서 무엇에 활용하는가가 성패를 가르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가 인용한 수치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의 활성 시가총액은 9월 9일 약 40억달러로, 연초 약 9억6500만달러 대비 약 3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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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보다 더 빨리 뛴 거래
변화는 거래 회전에서 특히 뚜렷하다. 월간 토큰화 주식 거래량은 1월 약 2억3700만달러에서 8월 79억달러로 3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회전율은 0.23배에서 2.14배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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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율은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 가치 대비 거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토큰이 단순히 발행돼 보유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자주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 리서치가 시장을 ‘발행 경쟁’이 아닌 ‘유통과 사용성의 경쟁’으로 규정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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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활동은 bStocks와 로빈후드에 집중
성장은 일부 상품과 플랫폼에 크게 집중됐다. 보도에 인용된 바이낸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bStocks와 로빈후드의 토큰화 주식 상품은 추적 대상 발행사의 거래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6월 **0.8%**에서 8월 82.3%, 9월 누계 기준 **87.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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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만으로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토큰화 주식의 폭넓은 상품 목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용자가 실제로 접근해 거래할 수 있는 유통 채널과 반복 거래를 뒷받침할 유동성이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히 보여준다.
앞선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bStocks는 2026년 6월 11일 출시 후 7주가 채 되기 전인 7월 29일 시가총액 5억달러를 넘겼고, 누적 거래량은 87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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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에서 커진 활용도
토큰화 주식 관련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총예치자산(TVL)은 2026년 초 2160만달러에서 9월 9일 2억891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활성 시가총액의 **7.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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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L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유동성 풀: 65.4%
- 대출: 28.1%
- 수익 토큰화: 5.7%
- 기타: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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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토큰화 주식이 단순히 기초 주식 가격에 노출되는 상품을 넘어, 온체인 금융의 구성 요소로 쓰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는 bStocks를 유동성 풀에 공급하거나, 신용 시장에서 담보로 활용하고,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디파이 전략에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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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풀은 토큰 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고, 대출은 보유자가 기초자산 가격 노출을 유지한 채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한다. 수익 전략은 추가적인 온체인 수요를 만들 수 있다. 반면 스마트컨트랙트, 유동성, 담보 가치, 상품 구조와 관련된 위험도 각각 수반된다.
밈코인 페어는 활용 사례이자 투기 신호
연구는 BNB 체인과 로빈후드 체인에서 발생한 주식 연계 밈코인 시장의 거래량이 합계 54억달러에 달했다고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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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에서는 토큰화 주식이 밈코인의 호가 기준 자산 또는 유동성 풀의 한 축으로 사용된다. 즉, 토큰화 주식이 직접 매매를 넘어 암호자산 고유의 시장 활동에 편입될 수 있음을 뜻한다.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9월 2일 토큰화 주식과 짝을 이룬 밈코인 거래량이 직접적인 주식 토큰 거래량을 웃돌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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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조합 가능성(composability)’의 증거이지,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입증하는 지표는 아니다. 투기성 페어에서의 높은 거래량은 회전율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시장 환경이 바뀐 뒤에도 유동성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핵심은 사용자 확보와 지속적 쓰임새
바이낸스 리서치의 결론은 명확하다. 앞으로는 단순 발행보다 사용자 확보, 유동성 유지, 지속 가능한 활용처가 더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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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와 블록체인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해당 자산을 쉽게 찾고, 효율적으로 거래하며, 담보로 쓰거나 유동성을 공급하고, 다른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할 수 있는지가 핵심 지표가 된다.
시장 성장 수치를 해석할 때도 구분이 필요하다. 시가총액, 거래량, TVL, 투기성 페어 거래량은 서로 다른 현상을 측정한다. 어느 하나의 지표만으로 채택 확대나 시장의 지속성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40억달러 돌파는 단지 토큰화 주식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초기 출시 경쟁 이후에도 의미 있는 시장으로 남을 수 있는지를, 유통망과 실제 사용성이 판가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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