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터미널이 2026년 10월 25일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디파이에 예치된 스테이블코인은 240억 달러로, 3년 전보다 560.8%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인 2,984억 달러와 비교하면 약 8%입니다. 별도 집계에서는 최근 대출 풀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흐름도 확인됩니다. 두 수치를 함께 보면 디파이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커지고는 있지만, 보유자들이 대거 자금을 놀리는 대신 대출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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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달러가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
예치 자산 가운데 USDC가 3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USDT가 20.3%, USDe가 9%로 뒤를 이었습니다. 토큰터미널 데이터는 스테이블코인 193종을 추적합니다. 여러 자산을 집계했지만, 실제 예치금은 상위 세 종목에 상당 부분 집중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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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장의 8%라는 비교는 디파이 예치금의 규모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다만 나머지 92%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까지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해당 수치만으로는 자산이 보유 상태인지, 거래·결제·정산에 쓰이는지, 집계 대상 밖의 서비스에서 운용되는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자산별 비중과 대출 플랫폼별 비중도 구별해야 합니다. USDC의 38.2%는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예치됐는지를 보여주는 자산 비중입니다. 한편 Aave의 38.3%는 예치가 이뤄진 대출 플랫폼의 비중으로 보도됐습니다. 비슷한 숫자라고 해서 같은 기준의 92억 달러 잔액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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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대출은 어떻게 수익을 내나
디파이 대출 시장에서는 이용자가 토큰을 공급하고, 차입자는 보통 담보를 맡긴 뒤 그 자산을 빌립니다. 차입자가 내는 이자가 공급자 수익의 재원이 될 수 있으며, 담보 요건과 청산 기준 등은 각 시장의 규칙에 따라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Morpho의 시장은 대출 자산과 담보 종류를 기준으로 나뉘며, 시장마다 금리와 청산 기준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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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익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예금 금리와 다릅니다. 어떤 시장에 자금이 배분되는지, 위험 기준을 어떻게 설정했는지가 중요합니다. Morpho는 볼트에 예치된 자금을 선택된 여러 시장에 배분하고, 독립 큐레이터가 해당 볼트의 위험 기준을 정한다고 설명합니다.
26 따라서 240억 달러라는 총액은 예치 규모를 뜻할 뿐, 각 포지션의 안전성이나 예상 수익률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장기 성장과 최근 인출은 동시에 가능하다
3년간의 증가와 한 달간의 자금 흐름은 서로 다른 기간을 측정합니다. 토큰터미널 수치를 다룬 별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대출 풀에서는 이자를 반영한 뒤 약 9,980만 달러의 순인출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장기간 누적된 예치 규모와 나란히 놓일 수 있는 단기 움직임이며, 그 자체로 장기 성장세가 반전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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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40억 달러를 다른 대출 풀 집계치와 곧바로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비교하려면 기준 날짜와 포함된 자산·플랫폼, 예치금 또는 총예치금(TVL)을 산정하는 방식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공된 수치만으로는 모든 데이터가 같은 범위와 방법론을 사용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핵심은 ‘성장’이지, 일제히 대출로 이동했다는 결론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에서 더 큰 규모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출은 자산을 운용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나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이번 집계의 예치금은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최근 대출 풀에서 인출이 있었다는 점은 자금 흐름이 짧은 기간에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현재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결론은 디파이 참여가 장기적으로 확대됐다는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다른 용도를 대거 포기했다거나, 대출 수익에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