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 2026년 10월 한 달간 16억1,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상품 출시 이후 최대 월간 유출액으로, 종전 기록인 2025년 11월의 약 14억2,000만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9월에는 약 8억3,200만 달러가 순유입됐지만, 10월 들어 자금 흐름이 큰 폭으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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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23거래일 연속 순유출’은 일별 자료와 맞지 않는다. 확인된 순유입일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월의 기록적 자금 이탈과 연속 유출 기간에 대한 주장은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출시 이후 최대 월간 순유출
10월 순유출액은 앞선 월간 기록보다 약 1억9,000만 달러 많았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2024년 7월 거래를 시작했으며, 10월 수치는 출시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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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9월 순유입액 8억3,200만 달러와 비교해도 한 달 사이 자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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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이탈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10월 21일까지 ETF 전체 순유출액은 약 10억1,000만 달러였고, 이 가운데 ETHA에서 약 9억5,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한 보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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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에도 유출은 이어졌다. 10월 30일 하루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의 순유출액은 약 1억5,585만 달러였으며, ETHA에서만 7,664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해당 보도는 이를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의 일부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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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합계가 컸다고 해서 모든 거래일에 모든 상품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0월 23일에는 피델리티의 FETH에 360만 달러가 유입됐고, ETF 전체 순유입액도 약 440만 달러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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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거래일 연속 유출’ 주장이 논란인 이유
글래스노드는 10월 31일 미국 현물 ETH ETF에서 2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권 투자자의 수요가 약해졌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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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별 흐름을 다룬 보도에는 10월 13일 2,484만 달러, 21일 1,496만 달러, 23일 435만 달러의 순유입이 기록돼 있다.
2 파사이드도 10월 23일 순유입액을 약 440만 달러로 집계했다. 차이는 반올림 수준이며, 유입과 유출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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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과 같은 ETF 집계를 기준으로 했다면, 중간에 순유입이 발생한 상황에서 ‘연속 23거래일 순유출’이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개된 글래스노드 게시물만으로는 측정 기간이나 포함한 상품 범위가 달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10월에 이례적으로 큰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은 뚜렷하지만, 23거래일 연속이라는 표현은 여기서 확인된 일별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이더리움 가격에 어떤 의미가 있나
이더리움 가격은 10월 한 달 동안 16.06% 하락해 월말 약 2,25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달 ETF 순유출액도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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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두 흐름이 함께 나타난 것은 시장 여건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ETF 자금 이탈이 가격 하락을 얼마나 초래했는지까지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ETF 흐름은 해당 상품을 통한 매매를 나타낼 뿐, 모든 이더리움 보유자와 매수자의 판단을 대변하지 않는다.
또 다른 수요 요인으로는 비트마인이 거론된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600만 ETH 이상을 보유해 전체 공급량의 약 4.9%를 차지했고, 목표로 제시한 5%에 가까워지면서 매입 속도를 늦췄다.
5 ETF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가운데 매입이 더 둔화된다면 수요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목표치에 도달하는 즉시 매입을 중단한다거나, 그 시점이 언제라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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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를 통한 단기 수요가 약해졌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완전히 외면했다거나 가격 방향이 정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앞으로 ETF 자금이 꾸준히 다시 유입되는지가 수요 회복을 가늠하는 데 더 유용하며, 논란이 된 연속 유출 일수보다 확인된 월간 순유출 규모와 이후 흐름을 살펴보는 편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