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한 점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태국의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1.34%**로, 6월의 1.23%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것입니다 . 이는 태국 중앙은행(BoT)의 목표 범위인 1%~3% 내에 안정적으로 머무르는 수준입니다 .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실(TPSO)의 난타퐁 치랄러르퐁 국장은 근원 물가가 소폭 오른 것은 생활용품과 조리식품의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즉,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 모두 목표 범위 내에 있어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는 신호입니다. 물가 둔화는 태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동결할 근거를 더욱 강화해 줍니다 .
한국의 7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6월의 3.2%에서 하락했고 시장 전망치 3.0%도 밑돌았습니다 .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하며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석유류 제품 가격이 5.5% 급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도 한몫했습니다 .
그러나 한국은행(BOK)이 마냥 안도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2.6%**로 치솟으며 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 기획재정부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한국은행은 이미 6월 물가 정점(3.2%)에 대응해 7월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는데 , 7월 근원 물가 수치는 국내 수요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 지표 | 태국 (2026년 7월) | 한국 (2026년 7월) |
|---|---|---|
| 헤드라인 CPI (전년 동월 대비) | 1.95% (둔화) | 2.8% (둔화) |
| 근원 CPI (전년 동월 대비) | 1.34% (안정적, 통제 범위 내) | 2.6% (2년 6개월 최고, 가속화) |
| 중앙은행 목표 | BoT 1~3% (목표 내) | BOK 2% 중기 목표 (목표 상회) |
이 표에서 보듯 차이는 명확합니다. 태국은 유가 하락이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고, 국내 수요가 약해 근원 물가에 추가 압력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유가 하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기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가리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근원 물가는 에너지 외의 수요 측면 및 비용 상승 요인들에 의해 수년 만에 최고치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태국: 정책 방향은 지속적인 금리 안정을 가리킵니다.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목표 범위 내에 있고 수요 과열 조짐이 없으므로, 태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움직일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 태국 상무부는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5%~2.5%로 유지했습니다 .
한국: 헤드라인 물가가 하락했음에도 근원 CPI가 계속 오르고 있어 한국은행은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한국은행은 유가 하락에 따른 헤드라인 물가 하락을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중기 목표(2%)를 크게 웃도는 근원 물가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요약하면, 2026년 7월 물가 보고서는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동일한 외부 충격이 각 경제의 기저 수요 역학에 따라 전혀 다른 정책적 함의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태국에게 유가 하락은 안정성을 지지하는 '순풍'이지만, 한국에게는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없애주지 않는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