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이 2026년 8월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5인승 SUV G9L을 공개하고 사전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내 약 25만~30만 위안대 SUV 시장을 겨냥한 ‘대형 5인승 기술 플래그십’이다. 사전판매 시작가는 25만9800위안이다. 이는 중국식 금액 표기인 25.98만 위안을 뜻하며, 2598만 위안이나 2598만 달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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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L의 전략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샤오펑의 상위 플래그십에서 가져온 전기·소프트웨어 기술, 순수전기와 증程 주행 중 선택할 수 있는 동력계, 그리고 3열 대신 5명의 탑승자에게 집중한 실내 공간이다.
4개 트림·6개 사양으로 구성
G9L은 Max, Ultra SE, Ultra, Ultra Flagship 등 4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이 안에서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순수전기차, 사륜구동 슈퍼 증程 전기차(EREV)를 조합해 총 6개 사양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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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주행거리 수치는 다음과 같다.
- BEV Max 후륜구동: CLTC 기준 702km
- BEV Ultra SE 사륜구동: CLTC 기준 660km
- EREV Ultra SE 사륜구동: 전기 주행 435km, 종합 주행 1602km
- BEV Ultra 사륜구동: CLTC 기준 660km
- BEV Ultra Flagship 사륜구동: CLTC 기준 755km
- EREV Ultra Flagship 사륜구동: 전기 주행 435km, 종합 주행 160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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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은 G9L에 5C 초급속 충전 배터리를 적용해 9분 충전으로 CLTC 주행거리 최대 450km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REV 모델은 92옥탄 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에서 공공 충전 인프라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기 중심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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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5만9800위안은 시작 사전판매가다. 제공된 보도에서는 개별 사양별 가격과 최종 판매 조건이 모두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 가격이 모든 트림에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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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A 3.0 기반의 대형 5인승 설계
샤오펑에 따르면 G9L은 6인승 플래그십 GX와 핵심 기술 기반을 공유한다. 여기에는 SEPA 3.0 아키텍처, 전기 시스템, VLA 지능형 주행 시스템, 1만6000톤급 일체형 다이캐스팅 공정이 포함된다. 샤오펑은 GX급 기술을 30만 위안 이하 가격대 차량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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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L은 글로벌 모델로도 개발됐다. 샤오펑은 3년 동안 26개 국가와 지역에서 개발·시험을 진행했으며, 누적 674만km 이상을 주행하고 64개 시장의 3000개 이상 규제 요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조사가 제시한 검증 수치이며, 독립기관의 시험 결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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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전장 5120mm, 휠베이스 3100mm다. 3열을 배치하지 않은 전용 5인승 구조를 통해 뒷좌석 승객을 위한 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샤오펑이 제시한 최대 적재공간은 1152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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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을 ‘이동식 라운지’로
G9L의 실내는 일반적인 가족용 SUV보다 이동식 라운지에 가까운 방향으로 설계됐다. 앞·뒤 좌석의 동시 무중력 착좌 기능과, 앞좌석 헤드레스트를 분리하지 않고도 1.8m가 넘는 평탄한 침대 공간을 만드는 원터치 플랫베드 모드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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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이그제큐티브 센터 아일랜드에는 펼칠 수 있는 테이블, 50W 냉각식 무선 충전 기능, 220V 전원 공급 장치가 들어간다. 트림에 따라 21.4인치 3K 후석 디스플레이, 12.5L 듀얼 온도 환기식 냉장고, 33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270도 물리식 선셰이드도 제공된다. 이러한 장비는 사양별 적용 여부가 다르며, 기본 트림에 모두 포함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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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좌석 기술로는 압력 센서 91개를 활용하는 AI 능동 밀착 시트가 소개됐다. 샤오펑은 이 시스템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좌석을 조절하고 약 98%의 체형을 지원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수치는 독립적으로 검증된 측정값이 아닌 회사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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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 6.3.0, 한순간의 인식에서 ‘시간을 보는’ 주행으로
G9L은 샤오펑 2세대 VLA(Vision-Language-Action·시각-언어-행동) 모델의 첫 대규모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인다. 샤오펑은 VLA 6.3.0에서 온디바이스 모델 파라미터가 3.5배 늘고, 인식 및 엔드투엔드 응답 속도가 300% 향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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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개 내용에서는 100억 개 안팎의 파라미터, 더 긴 시간 문맥, 미래 궤적 예측 기능이 언급됐다. 다만 시간 범위에 대해서는 보도마다 차이가 있다. 일부 보도는 최대 60초의 유효 기억과 6~8초 앞선 예측을, 다른 보도는 과거 30초 도로 정보와 미래 6초 예측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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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핵심은 인공지능이 한 시점의 사물 인식에 그치지 않고, 직전 도로 상황과 앞으로의 움직임을 함께 고려해 주행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또한 샤오펑은 주행용 VLA와 실내의 **VLM(Vision-Language Model·시각-언어 모델)**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은 음성 내비게이션, 음성으로 길가에 정차하기, 주변 주차장 찾기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스스로 출발하거나, 길가에 정차하거나, 캠퍼스·공원에서 주차 공간을 찾는 기능은 양산차에 로보택시와 유사한 레벨 4 경험을 일부 적용한 사례로 소개됐다. 그러나 이는 G9L이 제한 없는 레벨 4 자율주행 인증을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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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AITO·온보·샤오미와 경쟁
G9L이 진입하는 대형 5인승 플래그십 SUV 시장에는 리오토, AITO, NIO의 온보(Onvo) 라인업, 샤오미 YU7 등이 포진해 있다. 샤오펑의 차별화 포인트는 단순한 차체 크기가 아니다. 대형 5인승 실내에 BEV와 EREV 선택권, 800V급 급속 충전, 플래그십 기반 소프트웨어, AI 중심의 실내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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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은 G9L의 3100mm 휠베이스를 리오토 L7의 3005mm, AITO M7의 2820mm로 알려진 수치와 비교했다. 이를 통해 G9L이 3열을 줄여 만든 차량이 아니라,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우선한 임원형 5인승 SUV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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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G9L은 장거리에서 전기 주행의 편리함과 증程의 유연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 3열보다 넓은 2열을 선호하는 소비자,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실제 경쟁력은 최종 가격, 트림별 장비 구성, 그리고 일상 주행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