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티에다(Tieda)**는 소비자용 신제품이라기보다 자동차 생산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시제품에 가깝습니다. 샤오미는 2026년 8월 19일 베이징 세계로봇대회에서 티에다를 공개했고, 이 로봇은 샤오미 자동차 제조시설에서 약 4개월간 실제 생산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회사가 공개한 가장 뚜렷한 성과는 양측 동시 셀프태핑 너트 설치 성공률이 90.2%에서 98%로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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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다의 주요 사양
공개 보도에 따르면 신형 티에다는 다음과 같은 사양을 갖췄습니다.
- 키: 약 1.70m
- 무게: 66kg
- 자유도: 전신 66개. 보도에 따라 상당수가 손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디자인: 사람이 작업하는 생산라인에 맞춘 인간형 구조
- 제품 상태: 일반 판매 제품이 아닌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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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는 관절이나 손가락 등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뜻합니다. 티에다의 66자유도는 샤오미가 2022년 8월 공개한 첫 번째 전신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이버원은 키 1.77m, 무게 52kg, 21자유도였으며 샤오미의 깊이 인식 시스템인 Mi-Sense 등이 핵심 기술로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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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는 ‘꽃집 직원’으로 변신
세계로봇대회에서 티에다는 꽃집 직원 역할을 맡았습니다. 꽃다발을 집고, 향기 카드나 꽃 재료를 다루고, 관람객에게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악수와 주먹 인사, 손하트 같은 사회적 제스처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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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이 장면이 미리 작성된 동작 목록을 순서대로 재생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임바디드 대형 모델이 주변 상황을 해석하고, 적절한 행동을 선택한 뒤 실행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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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설명은 샤오미가 공개한 시연 방식에 대한 주장이지, 티에다가 낯선 환경에서 폭넓은 범용 자율성을 확보했다는 독립적인 검증 결과는 아닙니다. 모델 기반 시연은 인식과 행동 선택의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전성·신뢰성·장시간 운용 능력까지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 공장 4개월 훈련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샤오미는 티에다를 자사 자동차 공장에 투입해 약 4개월간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표는 통제된 연구실에서 한두 번 작업을 성공시키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생산 스테이션에서 반복 가능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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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태핑 너트 설치 성공률 90.2% → 98%
가장 구체적으로 공개된 지표는 양측 동시 셀프태핑 너트 설치 작업입니다. 공장 훈련 기간 동안 보고된 성공률은 90.2%에서 98%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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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앞서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티에다는 해당 작업 스테이션에서 3시간 연속 자율 운용됐고, 가장 빠른 생산라인 작업 주기는 76초였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샤오미가 보고한 결과인 만큼, 독립적인 공장 자동화 인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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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상자·센터 콘솔 커버·박스 접기
티에다는 최종 조립 환경에서 자재 상자 처리, 센터 콘솔 측면 커버 분류, 박스 또는 빈 상자 접기 작업도 시험했습니다. 공개된 보도에서는 일부 분류·접기 작업의 성공률이 약 **90%**로 제시됐지만, 작업별 표본 수와 정확한 작업 정의, 실패 복구 기준, 측정 시간은 일관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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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실제 생산라인에서는 부품 위치와 공차가 달라지고, 다른 부품이나 설비에 가려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로봇은 정해진 작업 속도를 맞추면서도 실패한 파지나 설치를 복구해야 하고, 안전 규정과 장시간 가동률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 번의 시연이나 짧은 시험에서 나온 높은 성공률만으로 전용 산업용 기계 또는 사람 작업자를 경제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샤오미 로봇 전략에서 티에다의 위치
샤오미의 로봇 사업은 2021년 사족보행 로봇 사이버독(CyberDog)에서 출발했고, 2022년 전신 휴머노이드 사이버원으로 확장됐습니다. 사이버원은 Mi-Sense 깊이 비전과 관련 인식 기술을 활용한 연구·시연 플랫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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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샤오미는 다중모달 인식, 강화학습, 비전·언어·행동(VLA) 시스템을 중심으로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즉 실제 세계에서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강조해 왔습니다. 샤오미 로보틱스 공식 사이트는 Xiaomi-Robotics-0을 실시간 실행에 최적화한 오픈소스 VLA 모델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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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설명에서 언급되는 ‘브레인-소뇌’ 구조는 고수준 모델이 상황 이해와 계획을 담당하고, 저수준 제어 계층이 실시간 움직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공된 공개 자료만으로는 티에다의 각 행동이 특정 모델에서만 나왔는지, 이 구조가 실제 제품에 어떤 형태로 적용됐는지 독립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티에다는 샤오미의 ‘사람 × 자동차 × 집(Human × Car × Home)’ 전략과도 연결됩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을 배치할 수 있는 첫 번째 장소인 동시에, 실제 조작 데이터를 모으고 생산 작업에 맞게 기술을 개선할 수 있는 통제된 현장입니다. 즉 티에다는 당장 판매할 로봇이라기보다 샤오미가 임바디드 AI를 훈련하고 검증하는 내부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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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다는 판매 중인가?
현재 제공된 자료에서는 티에다가 독립형 상용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근거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조를 첫 적용 분야로 제시했고, 관련 보도 역시 로봇이 시제품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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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로 언급된 일정도 유럽 공장 배치가 아니라 2026년 9월 4~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 참가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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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조 생태계 안에 로봇을 두면 샤오미는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기 전에 안전성, 유지보수, 가동률, 작업 비용, 자동화 투자수익률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외부 기업에 판매하려면 장비 지원과 책임, 생산 중단 위험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시제품 단계에 머무르는 것은 사업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샤오미의 재무 수치가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
샤오미의 전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회사가 로봇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티에다에서 발생한 별도 매출이나 휴머노이드 로봇만을 위한 독립 투자액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샤오미는 2026년 2분기 매출 1,089억 위안, 매출총이익률 19.8%, 조정 순이익 6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9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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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직전 5년간 누적 연구개발비가 1,055억 위안, 2025년 연구개발비가 331억 위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6~2030년 5년 동안 그룹 전체 연구개발비로 2,0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회사 전체의 중장기 약속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예산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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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샤오미가 로보카사365(Robocasa365)나 로보두조(RoboDojo)에서 기록했다는 구체적인 순위는 제공된 자료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날짜가 명시된 공식 순위표와 평가 방식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미확인 주장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론: ‘판매용 로봇’보다 ‘공장 검증 플랫폼’
티에다는 샤오미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공개 무대 시연에서 실제 생산 작업 검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수치 가운데 가장 분명한 성과는 셀프태핑 너트 설치 성공률 **98%**입니다. 꽃집 시연은 고정된 동작을 단순 반복하는 대신 임바디드 모델이 행동을 선택한다는 샤오미의 기술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티에다는 여전히 시제품입니다. 상용 판매, 독립적으로 감사된 자율성, 검증된 벤치마크 순위, 샤오미 외부 공장에서의 대규모 배치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티에다는 소비자용 로봇이라기보다 샤오미가 제조 자동화와 임바디드 AI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내부 개발·검증 프로젝트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