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우라 AI가 2026년 8월 18일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칩 설계 스타트업인 벨라우라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투자 라운드는 셀리그먼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신규 투자자인 캐프리콘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기존 투자자인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스텝스톤 그룹, 매버릭 실리콘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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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더 큰 AI 모델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AI를 운영하는 데 드는 전력과 비용을 낮추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다. AI 데이터센터가 확장될수록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 비용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투자금은 어디에 쓰이나
벨라우라는 조달한 자금을 제품 개발과 상용화, 고객 배치 확대, 전략적 고객 협업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팀과 고객 대응 조직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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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기술 적용 분야를 크게 두 축으로 보고 있다.
- AI 인프라: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AI 작업의 전력 소비와 운영비를 줄이도록 설계된 저전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 피지컬 AI: 로봇, 드론, 자율주행·자율 시스템처럼 전력과 발열 제약이 성능을 좌우할 수 있는 물리적 기기를 위한 컴퓨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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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코어란
‘타이탄 코어(Titan Core)’는 AI 가속기를 위한 디지털 칩 IP와 설계 플랫폼이다. 칩 IP는 반도체 제조사가 자체 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설계 자산을 뜻한다.
벨라우라는 타이탄 코어가 성능을 유지하면서 와트당 성능을 2~4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목표는 AI 가속기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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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4배라는 수치는 현재 제공된 자료에서 독립적으로 검증된 벤치마크가 아니라 벨라우라가 제시한 성능 주장이다. 회사는 또 관련 기술이 이미 3,000만 개 이상의 ASIC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ASIC은 특정 목적에 맞춰 설계된 주문형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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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우라는 완제품 칩을 직접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대신,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수익은 초기 라이선스 비용에 더해 고객이 실제로 절감한 전력 비용과 연동된 로열티를 받는 구조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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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에서 전력 효율이 중요한 이유
AI 데이터센터는 더 많은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지만, 연산 능력을 늘리면 전력과 냉각 수요, 물리적 인프라 부담도 함께 커진다. 이 때문에 ‘와트당 성능’은 단순한 기술 지표를 넘어 사업성에 직결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같은 전력·열 한도 안에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면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설비 부담을 줄이거나 동일한 인프라에서 더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벨라우라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라지브 케마니는 AI의 다음 단계가 더 나은 모델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더 나은 컴퓨팅 경제성”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AI 발전은 소프트웨어 모델의 개선과 함께, 더 효율적인 반도체와 시스템 설계에도 달려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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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마니는 벨라우라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4곳 가운데 3곳과 고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22 논의가 실제 도입으로 이어진다면, 벨라우라는 자체 제조시설을 구축하기보다 고객사의 칩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선스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셀리그먼 벤처스가 주목한 시장
이번 투자를 이끈 셀리그먼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 우메시 파드발은 두 가지 수요를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하나는 AI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연산·전력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로봇과 드론, 자율 시스템이 직면한 엄격한 전력·열 관리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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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리대로라면 벨라우라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피지컬 AI라는 서로 다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회사는 기존의 저전력 실리콘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두 시장에 진입하고, 이번 자금으로 제품화와 고객 배치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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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관전 포인트
벨라우라의 시리즈 A는 단순한 AI 칩 스타트업 투자 소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AI 모델의 성능 자체보다, AI가 만들어내는 유용한 연산량을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관한 ‘운영 경제성’이다.
벨라우라는 1억 달러가 넘는 신규 자금과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타이탄 코어 상용화와 인력 확대에 나서게 됐다. 다만 앞으로의 성패는 독립적으로 확인 가능한 성능 결과, 추가적인 양산·생산 배치, 그리고 고객이 실제 전력 절감액에 연동된 로열티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