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자신감을 뒷받침하듯, 그는 한국이나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추진 중인 경쟁 클러스터와 비교해 대만의 공급망 생태계는 여전히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ASML의 최첨단 장비를 이미 구매해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TSMC가 차세대 미세 공정 경쟁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
웨이저자 회장의 재무 전망의 핵심은 하나의 놀라운 숫자였다. 바로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이 낙관적인 예측의 배경에는 AI 칩에 대한 끝없는 갈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AI 칩에 대한 총수요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특히 미국 내 신규 생산 능력에 대해 그는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
단기적인 호황을 넘어 웨이저자 회장은 AI의 구조적 변화 자체를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AI의 활용 방식이 단순한 질문-응답 형태의 생성형 모델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 중심의 자율형 시스템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은 컴퓨팅 리소스 소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며, 특히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분야가 미래 칩 수요를 이끌어 갈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 호황은 이미 2025년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졌다. 웨이저자 회장은 TSMC의 주가가 전년 대비 150% 이상 폭등해 NT$2,425에 달했으며, 사상 최고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힘입어 3년 연속 임직원 보너스가 약 30%씩 인상되었고, 2026년에는 현금 배당금을 3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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