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홍콩 민주 진영 인사이자 언론 재벌인 지미 라이의 경우 분위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이 그 사건을 **“다른 성격의 문제이며 쉽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반된 반응은 두 사건이 중국 정치에서 갖는 민감도의 차이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밍르(에즈라 진으로도 알려짐)는 베이징의 대형 개신교 공동체인 **자이언교회(Zion Church)**의 창립 목사다. 이 교회는 중국 정부가 승인한 공식 종교 체계 밖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가정교회(하우스 처치)’**에 속한다.
중국 당국은 등록되지 않은 종교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교회 지도자들을 구금해 왔다. 외국 정부와 인권단체들은 이런 조치가 국가 통제 밖에서 이루어지는 종교 활동을 억제하려는 광범위한 정책의 일부라고 비판한다.
특히 자이언교회는 중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가정교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진 목사의 구금은 중국의 종교 자유 상황을 가늠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국제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미 라이는 홍콩의 기업가이자 친민주 성향 신문 **애플데일리(Apple Daily)**의 창립자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아 2026년 2월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해당 법률 아래 내려진 가장 무거운 처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지자들과 인권단체들은 그의 기소가 언론 활동과 정치적 비판을 처벌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홍콩 당국은 이 사건이 국가안보 범죄와 관련된 법적 문제일 뿐 언론 자유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두 사건이 중국과 국제사회 사이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갈등을 상징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외교적으로도 목사 사건은 협상 가능성이 있는 인도적 사안으로 다뤄질 여지가 있는 반면, 라이 사건은 홍콩 정치와 국가안보 문제와 얽혀 있어 중국 정부가 훨씬 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