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OIN 2.0이 모든 Autoware 사용자에게 모든 특허 청구로부터 보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보호 범위는 OIN 계약의 조건, 참여 주체, 그리고 해당 기술이 정의된 ‘Linux System’에 포함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자율주행 기술 전체가 OIN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
Autoware 도입을 검토하는 자동차 기업은 소프트웨어 성능뿐 아니라 시스템 통합, 사이버보안, 안전성 검증까지 살펴봐야 한다. 여기에 복잡한 Linux 기반 소프트웨어 스택의 구성 요소가 특허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 추가 라이선스 협상이 필요한지도 검토해야 한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상용화의 장벽이 될 수 있다. 특허 문제는 조달과 투자 판단, 양산 계획, 차량 제조사·부품사·칩 기업·소프트웨어 통합업체 간 협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양측이 OIN 참여자이고 관련 기술이 적용 범위에 포함된다면, 상호 비공격 체계는 특허 권리 검토를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효과는 단순히 오픈소스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지 않다. 여러 기업이 동일한 Linux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공급망에서, 일부 특허 관련 협상과 소송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TIER IV는 이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가 오픈소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보다 높은 확신을 갖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TIER IV의 발표와 관련해 OIN 2.0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이 세 요소는 차량과 커넥티드 제품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픈소스 특허 보호 체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OIN 2.0은 어디까지나 위험을 줄이는 수단이다. 제품별 특허 검토나 OIN 적용 범위 밖의 법률 검토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Autoware는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인 만큼, 특허 권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은 TIER IV의 자체 사업을 넘어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 부품사, 반도체 제조사, 플랫폼 파트너는 공통 프레임워크를 통해 일부 특허 위험이 다뤄질 때 오픈소스 스택의 평가와 통합, 기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번 합류는 TIER IV가 반도체·플랫폼 기업과 Autoware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둘러싸고 추진해 온 협력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OIN 2.0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수 있는 Linux 관련 오픈소스 계층에 특허 리스크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그 밖의 지식재산은 별도의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 구분이 전략의 핵심이다. TIER IV는 오픈소스와 지식재산 보호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적용 범위가 정해진 영역에서는 특허 비공격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방형 개발을 뒷받침하고, OIN 범위 밖의 지식재산은 계속 라이선스하거나 보호·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택한 것이다.
TIER IV의 8월 21일 발표는 OIN 2.0 합류를 Autoware의 상용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으로 제시한다. 참여자 간 무상 상호 라이선스와 비공격 보호는 적용 범위에 포함되는 Linux 관련 특허의 불확실성을 낮춰 자동차 공급망 내 협업을 검토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기업은 OIN 체계 밖의 특허와 라이선스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오픈소스 자율주행 플랫폼이 실험 단계에서 실제 제품과 생산 프로그램으로 나아갈 때 마주하는 장벽 중 하나를 낮춘다는 점에서, 이번 합류는 Autoware 생태계에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