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가 그리스 에너지 장관과의 긴장된 대화에서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 정부의 붕괴를 언급하며, 미국이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길포일 측 변호인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만으로는 미국이 루마니아 정부 붕괴를 초래했다고 볼 근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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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된 발언은 무엇이었나
보도에 따르면 대화는 그리스와 미국 관리들이 참석한 아테네 만찬에서 오갔습니다. 길포일 대사가 했다고 전해진 말은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든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여기서도 할 수 있다”였습니다. WSJ 보도는 당시 자리에 있었던 한 사람과 이후 대화 내용을 전해 들은 사람들의 증언에 바탕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는 논란이 된 보도이지, 미국이 루마니아의 정치 상황에 개입했다거나 그리스 정부를 상대로 공식 정책을 취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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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와 당사자들의 반응
그리스 정부 대변인 파블로스 마리나키스는 길포일 대사가 그리스 정부를 위협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정부에 대한 위협은 전혀 없었다며 그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고, “미국산 LNG를 둘러싼 정치적 협박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LNG는 액화천연가스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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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보도에 따르면 파파스타브루 장관은 대화 중 미국이 그리스 정부를 바꿀 수는 없다며, 정부는 그리스 국민이 선출했다고 답했습니다. 길포일 측 변호인은 WSJ가 전한 대화 내용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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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된 보도만으로는 그리스 야당이나 루마니아 지도자들이 이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냈는지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견해를 이들에게 귀속하지 않는 것이 타당합니다.
볼로잔 정부의 붕괴와 관련해 확인되는 점
관련 보도는 볼로잔 정부가 무너졌다고 언급하지만, 구체적인 정치·의회 절차나 붕괴 원인을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정부 붕괴를 일으켰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만찬에서 해당 발언이 실제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미국의 개입을 입증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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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동행을 둘러싼 윤리 우려
WSJ 조사 보도는 그리스 기업 아크토르의 로비스트인 크리스토스 마라팟소스가 길포일 대사의 외국 정부 인사들과의 만남에 자주 동행했다는 점도 다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아크토르가 가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불가리아 측 인사들에게 아크토르와 협력하라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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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계는 민간 기업의 의뢰인이 공식 외교 일정에 접근하거나 대사의 홍보 활동으로 이익을 얻었는지에 관한 질문을 낳습니다. 다만 이는 잠재적 이해충돌 우려이지,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공된 자료만으로 윤리 위반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아크토르 측 변호인들은 길포일 대사가 회사의 상업적 이익을 부적절하게 홍보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또 아크토르가 역내 가스 통로 사업에 관여하기 시작한 것은 길포일 대사와 접촉하기 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라팟소스를 포함해 의혹이 제기된 모든 당사자의 답변을 충분히 정리할 만한 자료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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