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z3.1-A는 오늘날의 거대한 은하단 집합으로 자라날 **원시 초은하단(proto-supercluster)**이다. 관측 당시 우주의 나이는 약 21억 년이었으며, 연구진은 이 구조의 질량을 우리은하의 약 5,000배로 추정했다. 현재 알려진 은하 초은하단 전구체 가운데 가장 먼 사례로, 장차 가까운 우주의 대표적 거대 은하단인 머리털자리 은하단(Coma Cluster)보다 더 무거운 계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이는 현재의 과밀도 측정과 우주 구조 성장 모형에 근거한 후손 질량 추정치이지, 미래 질량을 직접 측정한 값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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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은하단’보다 한 단계 큰 구조
원시 은하단은 미래의 거대 은하단이 될 초기 밀집 영역을 뜻한다. COSMOS-z3.1-A는 여기서 더 나아가 여러 은하단이 모인 초은하단, 이른바 ‘은하단들의 은하단’으로 진화할 전구체로 분류됐다. 이미 드문 원시 은하단보다도 한층 희귀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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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는 둥글고 안정된 하나의 은하단처럼 보이지 않는다. 여러 고밀도 중심부가 덩어리진 불규칙한 형태로 분포하며, 중심부에는 실 모양의 우주 거미줄 필라멘트로 보이는 구조가 이어진다. 연구진은 이 필라멘트들이 물질과 은하를 고밀도 영역으로 공급하는 통로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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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의 후손 질량 추정에 따르면 COSMOS-z3.1-A와 COSMOS-z3.1-C는 현재 우주(z=0)까지 진화할 경우 머리털자리 은하단보다 큰 질량에 도달할 수 있다. 논문은 이들 극단적 구조의 총 후손 질량을 최소 (10^{15.3}) 태양질량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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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IN은 어떻게 2차원 후보를 3차원 구조로 바꿨나
발견의 출발점은 ODIN 탐사다. ODIN은 초기 우주의 원시 은하단을 찾기 위해 라이먼 알파 방출은하를 표지자로 활용한다. 연구진은 COSMOS 관측 영역에서 암흑에너지카메라(DECam)와 협대역 영상을 이용해 적색편이 3.1 부근의 은하 밀집 후보를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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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은하들이 가까이 보인다고 해서 실제 우주 공간에서도 한 구조를 이룬다는 뜻은 아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은하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적색편이 측정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의 GMOS, 켁 II 망원경의 DEIMOS 분광 관측을 결합해 은하들의 3차원 분포를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조밀한 중심부와 그 주변의 대규모 환경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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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COSMOS-z3.1-A는 단지 멀리 있는 은하들의 목록이 아니다. 은하 분포를 통해, 이제 막 자라나는 거대 우주 환경과 필라멘트 연결망을 3차원으로 그려 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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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자라는 우주를 보여주다
현대 우주론의 표준적 그림에서는 작은 물질 밀집 영역이 먼저 형성되고, 이들이 서로 합쳐지며 주변 물질을 끌어들여 더 큰 은하단과 초은하단으로 성장한다. 이를 위계적, 또는 ‘바텀업’ 구조 형성이라고 부른다.
COSMOS-z3.1-A는 하나의 완성된 거대 은하단이 아니라, 필라멘트 망 안에 여러 발달 단계의 구성 요소가 놓인 모습이다. 필라멘트 교차점의 밀집된 중심부가 은하와 물질을 받아들이며 점차 더 큰 구조로 진화한다는 해석은 이 바텀업 성장 시나리오와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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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관측은 작은 원시 은하단과 오늘날 보이는 가장 거대한 은하단계 사이의 중간 단계를 매우 이른 우주에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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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ST의 ‘숨은 별’ 결과와는 무엇이 다른가
COSMOS-z3.1-A 연구는 암흑물질이 풍부한 대규모 환경, 은하 집단, 필라멘트, 원시 은하단의 성장을 다룬다. 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별 관련 결과는 개별 초기 은하 내부의 항성 집단에 관한 연구다.
JWST 연구에서 연구진은 질량이 큰 초기 은하 9개를 분석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희미한 저질량별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별들은 빛은 적게 내지만 질량에는 크게 기여한다. 그 결과 일부 은하의 추정 항성 질량은 기존 값의 3~4배가 될 수 있으며, 보고된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약 4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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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결과는 서로 보완적이지만,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설명하지는 않는다. 필라멘트가 공급하는 원시 초은하단은 은하가 빠르게 모일 수 있는 고밀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은하 속 저질량별의 비율이 왜 높았는지, 또 별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별도의 문제다. 초기 우주에서 밀집 환경과 거대 은하가 빠르게 형성된 과정을 함께 설명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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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는 루빈 천문대가 넓힌다
베라 C. 루빈 천문대는 시공간 유산 탐사(LSST)를 시작했으며, LSST 카메라 기반 초기 과학 데이터 공개에는 COSMOS 영역의 깊은 관측 자료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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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천문대의 넓고 깊은 영상은 더 많은 고적색편이 과밀도 후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3차원 원시 초은하단과, 하늘에서 우연히 가까워 보이는 은하들을 구별하려면 정밀한 적색편이를 주는 분광 관측이 계속 필수적이다. COSMOS-z3.1-A는 광역 영상과 광범위·표적 분광 관측을 결합할 때 초기 우주의 거대구조를 얼마나 선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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