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크게 주목받은 두 발표는 외계 생명의 가능성을 다시 전면에 올려놓았다. 하나는 외계행성 K2-18b 대기에서 디메틸설파이드(DMS) 또는 디메틸디설파이드(DMDS)가 검출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화성 체제로 크레이터의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 관련 암석에서 발견된 이른바 ‘표범무늬(leopard spots)’ 광물 패턴이다.
하지만 발표 직후 실시된 천체생물학자 대상 조사에서 나온 결론은 분명했다. 관심은 컸지만, 외계 생명이 이미 발견됐다고 볼 정도의 합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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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치: 두 사례 모두 ‘발견’에는 동의가 적었다
K2-18b 조사에는 496명이 응답했다. ‘과학자들이 이 외계행성에서 외계 생명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문항에 동의 또는 매우 동의한 비율은 **6.6%**였다. 반대 또는 매우 반대는 65.3%, 중립은 **2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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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사례는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역시 발견 선언을 뒷받침할 수준은 아니었다. 체야바 폭포 사례에서 외계 생명이 발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 또는 매우 동의한 비율은 **15.1%**였고, 반대 또는 매우 반대는 44.6%, 중립은 **4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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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 |
K2-18b |
화성 체야바 폭포 |
| 매우 동의 |
0.4% |
2.1% |
| 동의 |
6.3% |
13.0% |
| 중립 |
28.0% |
40.3% |
| 반대 |
30.2% |
33.5% |
| 매우 반대 |
35.1% |
11.1% |
두 사례의 차이는 특히 ‘매우 반대’ 응답에서 보인다. K2-18b는 **35.1%**였지만 화성 사례는 **11.1%**였다. 이는 연구자들이 화성의 증거를 상대적으로 더 유망하게 봤다는 뜻이다. 다만 그것이 곧 화성 생명 발견에 동의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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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8b 신호가 아직 결론이 아닌 이유
K2-18b 주장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관측 자료에서 DMS 및/또는 DMDS의 신호가 보일 수 있다는 해석에서 출발했다. 지구에서는 이 기체들이 해양 미생물을 포함한 생물 활동과 연관돼 있어, 잠재적 생명지표(biosignature) 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이는 외계 생명체의 직접 검출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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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대기의 스펙트럼은 대기 샘플을 채취한 결과가 아니다. 특정 스펙트럼 특징이 실제로 특정 분자를 뜻하는지, 분석 방법이 달라도 신호가 재현되는지, 생물학과 무관한 화학 과정으로 설명될 수 없는지를 차례로 검증해야 한다. 후속 분석과 독립적 보도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K2-18b의 넓은 파장대 투과 스펙트럼을 함께 분석한 연구는 DMS나 DMDS의 존재를 뒷받침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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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신중한 해석은 K2-18b가 흥미롭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제안된 분자의 존재와 그 기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화성 ‘표범무늬’가 유망하지만 증명은 아닌 이유
화성 사례는 제제로 크레이터의 브라이트 엔젤 지층에서 채취된 ‘사파이어 캐니언’ 암석 시료와 관련이 있다. 이 암석의 표범무늬에는 비비아나이트와 그레이자이트 같은 광물이 포함돼 있으며, 관측된 화학적 특성은 미생물 과정과 양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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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명 활동과 양립한다는 사실만으로 생명이 있었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해당 특징은 비생물학적 지질 작용이나 화학 작용으로도 설명될 가능성이 있다. 어느 설명이 맞는지 판단하려면 생물학적 경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경쟁하는 비생물학적 설명들을 검증해 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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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사례에 대한 동의율이 더 높았던 것은 미해결 가능성에 더 열려 있었다는 의미이지, 과학계가 고대 화성 생명을 발견했다고 선언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생명지표는 ‘단서’이지 ‘결론’이 아니다
생명지표란 생명이 만들어낼 수 있어 조사할 가치가 있는 관측값이다. 그것이 생명의 강력한 증거가 되려면 관측 자체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설득력 있는 비생물학적 대안이 검토·배제돼야 한다.
두 조사는 과학자들이 이 기준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는지 보여준다. 연구자들이 평가한 것은 완결되지 않은 증거 사슬이었다. 하나는 먼 외계행성 대기에서 얻은 해석이 어려운 원격 신호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기원을 가질 수 있는 화성 암석의 특이한 광물 패턴이다. 이들의 회의론은 외계 생명 가능성 일반이 아니라, 바로 이 두 구체적 주장에 향해 있었다.
별도 조사에서는 521명의 천체생물학자 가운데 **86.6%**가 우주 어딘가에 적어도 기초적인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 또는 매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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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흥미롭지만 절제돼야 한다. K2-18b와 체야바 폭포는 후속 관측과 분석이 필요한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잠재적 생명지표의 선을 넘어 외계 생명의 증명에 이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