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렉스는 2026년 10월 21일, Agent Hospital을 위한 ‘다학제 인간-에이전트 협업(MHAC) 생태계’를 공개했다. 여러 전문 분야의 AI 에이전트가 환자 사례를 함께 검토하고, 그 의견을 의사에게 제공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진단과 치료의 최종 책임은 AI가 아니라 의사에게 남겨둔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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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병원에서 외래 진료 지원으로
Agent Hospital은 칭화대 인공지능산업연구원(AIR)과 컴퓨터과학·기술학과가 개발한 가상 의료 환경에서 출발했다. 이곳에서 의료 AI 에이전트는 모의 환자 사례를 통해 훈련하고,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역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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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AC는 이런 가상 훈련의 기반을 실제 임상 현장의 의사결정 지원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범용 AI 의사 하나에 모든 판단을 맡기기보다, 환자 사례와 관련된 여러 전문 분야의 에이전트가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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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정보에 맞춰 전문 분야 에이전트를 호출
의사가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관련 전문 분야를 파악하고, 해당 분야의 에이전트를 논의에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에이전트는 진단이나 약물 선택에 관한 제안을 내놓고, 의사는 어느 에이전트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 확인하며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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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은 여러 진료과의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포착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천식을 함께 앓는 환자라면, 약물 선택에서 두 질환을 함께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시스템은 이런 교차 영역의 고려사항을 제시하는 보조 도구이지, 독자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주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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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협진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을까
다학제 협진은 환자 진료에 여러 과의 의견이 필요할 때 유용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진료과를 오간 뒤에야 이뤄지거나 대형 병원의 오프라인 회의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타이렉스가 겨냥하는 문제다. 여러 전문의를 한자리에 모으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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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AC가 내세우는 방향은 외래 진료 과정에서 여러 전문 분야의 의견을 더 일찍 모으는 것이다. 외부 전문가나 그 전문 분야 에이전트의 참여도 구상에 포함되지만, 병원 간 협업에는 양측 병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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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수정 의견도 반영하는 구조
시스템의 중심에는 의사의 감독이 있다. 의사는 AI의 제안을 수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고, 최종 판단은 의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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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타이렉스가 제시한 예로는 이론상 가장 효과적인 약을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상황에 맞춰 더 저렴하면서 보험 적용이 가능한 약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진료에서 중요한 요소를 의사의 수정 의견을 통해 반영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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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밝힌 규모와 시험 결과, 그리고 남은 질문
타이렉스는 자사 시스템에 AI 의사 54명과 수백만 명 규모의 모의 환자가 있으며, 20개가 넘는 임상 전문 분야를 다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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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또 베이징 칭화창겅병원 18개 진료과에서 외래 테스트를 진행했고, 의사 40여 명이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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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공개한 수치로는 의사의 전체 진료 효율이 약 30% 높아졌고, MedQA 벤치마크에서 정확도 96%를 넘었다.
12 다만 이 수치는 회사가 발표한 결과로, 독립적으로 확인된 임상 성과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실제 환자 진료에서의 정확성이나 환자 건강 개선을 입증할 수는 없다. MHAC 역시 의사의 판단을 대체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진료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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