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는 2026년 10월 21일 노키아, 엔비디아와 협력해 분산형 기지국부터 중앙 네트워크 허브까지 AI-RAN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노키아의 RAN(무선 접속망) 소프트웨어, 엔비디아의 Aerial RAN Computer(ARC) 플랫폼, 슈퍼마이크로 시스템을 결합해 무선망 처리와 AI 작업을 같은 인프라에서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기지국용 ARC-Pro는 FP4 기준 최대 1.6 PFLOPS의 AI 성능을 제시했지만, 고객 시험은 2026년 하반기, 일반 판매는 2027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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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에서 무선 작업과 AI를 함께 처리한다는 구상
노키아의 AI 네이티브 anyRAN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ARC에서 실행된다. ARC는 무선망 기능과 AI 작업을 위한 가속 컴퓨팅을 제공하고, 슈퍼마이크로는 네트워크의 각 지점에 들어갈 시스템을 공급한다. 세 회사는 이를 통해 **RAN을 위한 AI(AI for RAN)**와 **RAN에서 실행하는 AI(AI on RAN)**를 함께 지원하려 한다. 전자는 AI로 무선망 기능을 개선하는 접근이고, 후자는 이용자나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 가까이에서 AI 서비스를 돌리는 방식이다. 노키아는 AI 기반 무선 기능을 통합해 네트워크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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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제시한 활용 분야에는 음성·영상 AI, 자율 네트워크 운영, 지연 시간을 줄인 엣지 AI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슈퍼마이크로는 5G에 적용하고 이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 진화에 대응하는 방향도 강조했다. 다만 이는 회사들이 밝힌 목표와 활용 가능성으로, 모든 작업이나 설치 환경에서의 성능을 보장하는 수치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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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네트워크에서 여러 작업을 함께 수행한 사례도 있다. 노키아에 따르면 핀란드 엘리자는 헬싱키 5G망의 AI-RAN 플랫폼에서 음성, 모바일 데이터, 영상 분석을 동시에 실행했다. 라이브 네트워크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했을 때의 규모나 사업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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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위치별 장비와 출시 일정
발표에는 기지국, 집선 지점, 코어 네트워크 허브용 시스템이 각각 포함됐다. 집선 지점은 여러 기지국의 트래픽을 모아 상위 네트워크로 전달하는 구간이다.
- 분산형 기지국 — ARC-Pro: 듀얼 노드 구성으로, 각 노드에 엔비디아 Grace C1 CPU와 RTX PRO 45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를 탑재한다. 섀시 길이는 429mm이며, FP4 기준 최대 1.6 PFLOPS의 AI 성능을 제시한다. 고객 시험은 2026년 하반기, 일반 판매는 2027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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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선 지점 — ARC MGX 2U: 듀얼 엔비디아 Vera CPU 또는 듀얼 x86 프로세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 2개를 구성한다. 듀얼 Vera 모델은 2026년 10월 20~22일 열린 엔비디아 GTC 베를린에서 공개됐고, 그해 후반 출시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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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 네트워크 허브 — ARC MGX 4U: 슈퍼마이크로는 코어 허브용 시스템도 제시했다. 당시 보도에는 RTX PRO 6000 Blackwell GPU를 최대 8개 지원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제공된 자료에는 전체 구성이나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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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일정은 해당 구성에 대한 것으로, 모든 ARC 시스템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단일 출시일은 아니다. 노키아는 델 테크놀로지스, 퀀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슈퍼마이크로를 엔비디아 ARC의 유연한 구성 지원 업체로 언급했지만, 델과 퀀타 제품의 사양이나 납기 일정은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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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베를린에서 공개된 통신사 시험과 파일럿
슈퍼마이크로 협력 발표는 GTC 베를린에서 나온 다른 AI-RAN 소식들과 함께 공개됐다. 엔비디아와 노키아는 T-Mobile이 상용 네트워크에서 AI-RAN 통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BT, 도이치텔레콤, 엘리자는 노키아의 CUDA 가속 anyRAN 소프트웨어를 엔비디아 ARC에서 구동하는 라이브 네트워크 파일럿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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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의 음성·모바일 데이터·영상 분석 동시 실행 사례까지 보면, 통신망에서 AI-RAN을 시험하거나 실증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례만으로 대규모 유료 도입이나 통신사 계약 규모, 슈퍼마이크로 협력에서 발생할 매출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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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보여주는 기회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슈퍼마이크로의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는 AI-RAN을 연결성, RAN을 위한 AI, RAN에서 실행하는 AI, 더 넓은 분산형 AI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기반으로 설명했다. 핵심은 통신 장비와 AI 컴퓨팅을 별개 인프라로만 두지 않고, 네트워크의 연산 자원을 두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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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와 발표에는 이번 협력과 관련한 고객 계약이나 매출 전망이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제품과 도입 기회를 가리키지만, 그 상업적 기여도를 수치로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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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표 무렵 슈퍼마이크로 주가에는 별도의 실적 관련 재료도 있었다. 회사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45억155억 달러에서 185억195억 달러로 높였고, 마켓비트는 주가가 9.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가이던스 상향의 배경으로 AI 인프라 수요 강화를 들었다. 이 주가 움직임이나 매출 전망 상향을 AI-RAN 협력의 직접적인 성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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