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6월 보고서에서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동력으로 DeFi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37배 성장한 2.7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받은 유니스왑: 보고서는 UNI 공식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2030년까지 40배 가량 상승한 10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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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리포트 하나가 시장의 상상력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렸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이 이끄는 팀이 2026년 6월 발간한 보고서는, 누구도 쉽게 내놓기 어려운 거대한 숫자와 함께 탈중앙 금융(DeFi)의 중장기 청사진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토큰증권부터 머니마켓펀드까지 실물 자산이 대규모로 온체인화되면서 자본의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골자다 .
일단 숫자가 압도적이다. 보고서의 헤드라인은 2030년 말까지 DeFi 예치 자산(TVL, Total Value Locked)이 무려 2.7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 공개 당시 수준에서 약 37배 폭증하는 규모다 . 이 예측은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에 기대지 않는다. 그보다 더 구조적인 논리를 따른다. 즉 채권, 펀드, 머니마켓 같은 전통 금융 상품의 **실물 자산 토큰화(RWA)**가 엄청난 온체인 자본을 창출하고, 그 중 상당 부분이 DeFi 프로토콜로 흘러들어 대출·거래·유동성 공급에 쓰일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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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의 팀은 10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체 토큰화 자산의 약 30%가 DeFi 영역에서 직접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발간 시점의 추정치(약 3.5%)와 비교하면 거의 9배 가까이 비중이 뛰는 셈이다 .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8,100억 달러 규모가 DeFi 유동성 풀과 대출 시장에 투입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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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DeFi 테마 안에서 스탠다드차타드는 특히 유니스왑(Uniswap)에 집중했다. 은행은 처음으로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토큰인 UNI에 대한 공식 분석을 시작하며 2030년 말 목표가로 100달러를 찍었다.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약 40배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
논리는 단순하고 강력하다. 만약 30%의 토큰화 자산이 DeFi로 이동한다면, 토큰화된 채권·펀드·주식 같은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들을 효율적으로 페어링해 거래할 수 있는 지배적 탈중앙 거래소(DEX)가 막대한 거래량을 흡수할 것이라는 얘기다. 보고서는 이 지점에서 전통 금융이 따라잡기 어려운 탈중앙 유동성 풀의 자본 효율성을 강조하며, 유니스왑을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했다 .
이번 6월 보고서는 사실 한 달 전 발표된 예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연장선에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5월 보고서에서 2028년 말까지 퍼블릭 블록체인 위 토큰화 자산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며, 그 중 스테이블코인과 채권·펀드 같은 실물 자산 토큰이 각각 2조 달러씩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
5월 보고서가 '얼마나 많은 자본이 온체인으로 올라올 것인가'라는 공급 측면을 그렸다면, 6월 보고서는 '그 중 얼마가 실제로 이자 수익을 내고, 유동성을 공급하며, 대출 담보로 잠길 것인가'라는 수요 측면까지 수치로 제시한 셈이다. 온체인에 풀린 4조 달러가 잠재적 시장이라면, 그 30%가 DeFi에서 실제로 굴러가는 그림이 2.7조 달러 TVL 전망의 정체다 .
스탠다드차타드의 거시 방향성은 분명 강렬하지만, 업계 곳곳에서는 이런 성장이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차가운 진단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현실의 마찰 계수는 아직 높다.
크로스체인 단편화는 효율성의 암초다. 토큰화 분석 플랫폼 RWA.io의 조사에 따르면, 똑같은 자산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13%의 가격 차이를 두고 거래되며, 체인 간 자본 이동에는 수수료와 슬리피지로 건당 25%의 비용이 든다 . 당시 360억 달러 기반에서 이미 연간 6억
13억 달러가량이 증발하고 있었으니, 시장 규모가 4조 달러대로 커지면 매년 300억750억 달러 수준의 가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유동성 집중 문제도 DeFi의 근본 서사에 균열을 낸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워킹 페이퍼는 가장 큰 탈중앙 거래소의 유동성 공급이 실제로는 광범위한 소액 투자자들이 아니라 소수의 정교한 참여자들(전통 시장의 마켓메이커와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에 의해 주도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DEX 유동성 공급이 소수에게 집중될 경우 시장 작동, 가격 발견 기능이 왜곡되고 반경쟁적 행위 가능성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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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보안은 별도의 리스크 축이다. 2021년 이후 브릿지 익스플로잇으로 사라진 돈만 20억 달러가 넘는다. 연간 집행 및 브릿징 손실 추정치는 13억 달러 이상으로, 자본이 여러 체인을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는 비전 앞에 놓인 현실 장벽이다 .
규제와 시스템 취약성 또한 변수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DeFi가 전통 금융의 기능을 복제하면서 유동성 미스매치, 레버리지, 운영 취약성 같은 전통적 리스크를 그대로 닮고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자동 청산이 기존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급격한 파이어세일을 유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런 경고들은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시한 방향 자체를 무효화하지는 않는다. 다만 2.7조 달러라는 숫자 너머에 놓인 숙제를 분명히 한다. 37배 성장은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기관 수준의 토큰화 자산을 맡아 굴릴 만한 플랫폼이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과 유동성 집계, 운영 안정성을 어느 정도까지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게 풀리면, 우리가 알던 금융 자체가 좀 더 소프트웨어에 가까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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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6월 보고서에서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동력으로 DeFi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37배 성장한 2.7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6월 보고서에서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동력으로 DeFi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37배 성장한 2.7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받은 유니스왑: 보고서는 UNI 공식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2030년까지 40배 가량 상승한 10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장밋빛 전망 뒤의 그림자: 업계 전문가들은 크로스체인 가격 차이·유동성 집중·브릿지 해킹 리스크 등으로 인해 연간 수천억 원의 가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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