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최소 한 번이라도 클릭이 발생한 검색의 비중은 22.9%나 급감했다 . 스파크토로의 공동 창업자 랜드 피쉬킨(Rand Fishkin)은 단호하게 진단했다. “이제 구글 검색의 3분의 1도 안 되는 양만이 오픈웹으로 방문자를 보내고 있다”
.
제로클릭 급증의 배경으로 피쉬킨은 구글의 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 기능을 지목한다. 구글이 검색 결과 최상단에 자체 생성한 답변을 보여주는 ‘AI 검색 요약(AI Overviews)’은 현재 전체 구글 검색의 20% 이상에서 나타나며,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클릭률(CTR)이 거의 6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파크토로는 이번 제로클릭 증가가 “AI 검색 요약의 대규모 확장에 거의 확실하게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
물론, 2024년에서 2026년 사이의 증가분을 전적으로 AI 검색 요약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주요 스니펫(featured snippets)’이나 ‘지식 패널(knowledge panels)’, 그리고 사용자 행동 변화 등 다른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
초기 단계인 구글의 ‘AI 모드(AI Mode)’는 이번 연구 기간 동안 단 0.34%의 검색에서만 나타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성장 궤적을 보면 제로클릭 추세를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시어 인터랙티브(Seer Interact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AI 모드는 이미 월간 약 10억 건의 쿼리를 처리하고 있으며, 그중 무려 93%가 외부 클릭 없이 종료되고 있다 .
이러한 패턴을 뒷받침하는 다른 지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파크토로는 10년 가까이 이 지표를 추적해왔다. 해마다 다른 클릭스트림 패널을 사용했기에 수치를 1:1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방향성만큼은 명확하다.
지난 10년간 제로클릭 비율은 23%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는 33.8%의 상대적 증가율이다 . 특히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도약은 관측 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AI 검색 요약과 AI 모드가 여전히 확장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 추세가 꺾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스파크토로의 랜드 피쉬킨은 동행 보고서를 통해 현실적인 조언을 내놓았다. “이제 당신의 타겟 고객이 이미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플랫폼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키우는 데 투자하라. 그러한 노력이 당신의 사이트로 클릭을 직접 보내지 않더라도 말이다” . 과거의 트래픽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통적인 검색엔진최적화(SEO)는 대부분의 콘텐츠 퍼블리셔에게 더 이상 충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여전히 검색엔진최적화를 통해 의미 있는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검색 유형은 ‘브랜드 검색’, ‘지역 비즈니스 검색’, 그리고 구매 의도가 높은 ‘트랜잭셔널 검색’ 등으로 한정된다 . 구글이 자체적으로 답변을 제시하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는 정보성 쿼리의 경우, 클릭 경제는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스파크토로의 아만다 나티비다드(Amanda Natividad)는 같은 보고서에서 살아남는 웹사이트는 ‘진정한 목적지(True Destination)’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설명하고 다른 곳으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계산, 예약, 창작 등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사이트 안에서 바로 완결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핵심은 냉혹하다. 구글은 이제 대부분의 웹사이트에 대해 더 이상 믿음직한 트래픽 공급원이 아니다. 검색 결과의 파란색 링크에 의존하지 않고, 플랫폼과 경험을 통해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제는 생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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