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영향력 큰 기술기업이 분쟁과 외교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싱가포르 외교장관 비비안 발라크리슈난은 이에 대응할 국제 규칙을 일부 강대국이나 거대 기술기업만 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영향은 국경을 넘는 만큼,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도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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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크리슈난 장관은 2026년 10월 15일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 위크(Singapore International Cyber Week) 연설에서 소국과 개발도상국도 신기술의 규칙과 안전장치를 논의할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의 영향을 함께 받으면서도 의사결정에서 목소리가 작은 나라들이 논의에서 밀려나선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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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업의 영향력은 국경을 넘는다
그의 문제 제기는 정부 간 협의만으로 국제 현안을 다루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기술기업의 영향력은 국경을 넘어 확대되고 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국제관계와 외교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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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술 규칙은 기술을 개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만의 논의가 아니라, 그 결과에 영향을 받는 나라들도 참여하는 국제적 논의로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술 발전 속도와 규제 사이의 간극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기술 발전이 이를 관리하는 제도와 규범의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거론한 위험에는 점점 자율화되는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 상실, 사기와 랜섬웨어 같은 범죄에 기술이 악용되는 문제, 경제 교란, 사회 내 불평등과 분열의 심화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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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려는 기술 거버넌스가 단순히 기술 표준을 정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이버 위협과 자율 시스템 문제는 국제 협력과 안보 논의가 필요한 이유로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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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와 혁신을 함께 추구하자
그가 제안한 해법은 정부와 기술기업, 더 넓은 국제사회가 함께 위험을 솔직하게 평가하고 공통 규범과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기술 발전과 그 혜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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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안의 핵심에는 포용성이 있다. 기술 영향력이 서로 다른 나라들이 함께 안전장치를 설계해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의 규칙도 더 폭넓은 관점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확인 가능한 보도 내용만으로는 동인도회사와의 비교, 우크라이나·중동 분쟁에서의 AI 활용, 싱가포르의 유엔 정보통신기술 안보 실무그룹 의장 경험 등 질문에 포함된 세부 주장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 내용은 확인된 사실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