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Analysis가 9월 26일 공개한 분해 분석은 인텔의 18A 공정이 팬서 레이크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됐는지 보여준다. 핵심은 눈에 띄는 기술적 진전과 신중한 성능 평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이다. 새 트랜지스터 구조와 전력 공급 방식이 도입됐지만, 분석에서 표본으로 측정한 18A 컴퓨트 로직의 밀도는 TSMC N3E 로직과 비슷했다.
3
팬서 레이크는 하나의 18A 다이가 아니다
팬서 레이크는 여러 기능을 맡는 타일을 조합한 패키지다. Foveros-S 패키징은 컴퓨트, 그래픽, I/O 타일 세 개를 패시브 베이스 타일 위에 올려 연결한다. 컴퓨트 타일은 인텔 18A 공정을 사용하지만 그래픽 타일은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Xe3 코어 4개를 탑재한 그래픽 옵션은 인텔 3, 12개를 탑재한 옵션은 TSMC N3E를 사용하며, I/O 타일은 TSMC N6 공정으로 제조된다.
1
따라서 노트북 사양표에 ‘팬서 레이크’라고 적혀 있어도 그래픽 구성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GPU 옵션과 세부 모델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실제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
1
3
RibbonFET과 PowerVia가 바꾸는 것
RibbonFET은 게이트가 실리콘 채널 네 개를 둘러싸는 인텔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다. 게이트가 채널을 더 폭넓게 제어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PowerVia는 전력을 실리콘 뒷면의 배선으로 공급한다. 전력 배선 일부를 신호 배선과 분리해 뒷면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4
이런 구조에는 기대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SemiAnalysis는 새 설계의 이점과 함께 정전용량, 열 저항, 제조 복잡성 측면의 부담도 짚었다.
3
4 분해 분석은 설계와 공정의 특징을 설명하지만, 그 자체로 완제품 노트북의 실제 성능이나 배터리 지속 시간, 발열, 생산 수율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18A의 로직 밀도는 경쟁력 있지만 선두는 아니다
SemiAnalysis의 대표 측정 결과에서 팬서 레이크의 18A 컴퓨트 로직은 TSMC N3E GPU 로직과 비슷한 밀도를 보였다. 분석에 따르면 18A는 최대 밀도 기준으로 TSMC N3P·N2나 삼성 SF2보다 앞서지 않았다.
3
이는 표본으로 삼은 로직 구조를 비교한 결과이지, 완제품 프로세서 전체의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니다. 어느 노트북이 더 빠르거나 전력을 덜 쓰는지를 직접 증명하는 자료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보다 제한적으로 보면, 인텔 18A는 주요 공정 변화를 도입했고 측정 밀도는 N3E와 비슷했지만, 분석에 포함된 더 최신 공정보다 우위에 있지는 않았다.
3
가격 인상 보도와 노트북 구매는 따로 봐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한 별도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10월 초 PC용 CPU 가격을 약 10%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10월 5일이 시행 시점으로 거론됐다. 인텔이 인상 계획을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고, 어떤 제품군에 적용될지 또는 노트북용 칩도 포함되는지는 보도만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31
44
AMD도 4분기에 칩 가격을 약 10% 인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현재 알려진 내용은 AI 가속기,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칩셋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어 Ryzen CPU의 인상으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38 두 보도 모두 특정 노트북의 판매 가격이 같은 비율로 오를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노트북 선택 사례로는 구글북 사전 주문이 있다. 에이서, ASUS, 델, HP, 레노버의 초기 모델이 공개됐으며, 인텔 또는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가격은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17 구글은 미국에서 10월 4일, 캐나다·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호주에서는 10월 5일에 매장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9 이 가격과 일정은 구글북 모델에 해당한다. 모든 팬서 레이크 노트북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구매를 고려하는 제품의 판매처에서 실제 구성과 배송일을 확인하자.
주문 전 확인할 세 가지
- 정확한 프로세서와 그래픽 옵션을 확인한다. 팬서 레이크라는 이름 아래 그래픽 타일의 공정과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1
- 노트북 전체 사양을 비교한다. 메모리, 저장 공간, 디스플레이, 냉각 설계, 배터리와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원도 살펴야 한다. 공정 비교만으로는 이런 요소를 알 수 없다.
- 가격 인상 보도는 확정된 인상 일정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인다. 현재 판매 가격이 확정돼 있고 제품이 필요에 맞는다면 그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할 수 있다. 성능이나 배터리가 중요하다면 분해 분석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완제품을 대상으로 한 독립적인 평가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이번 분석은 팬서 레이크의 제조 설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완성된 노트북의 사용 경험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구매자는 정확한 제품 구성을 확인하고, 중요한 성능 항목은 실제 제품 평가로 검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