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공군 전투기는 이라크 내 테헤란과 연계된 시아파 민병대 목표물을 공습했다. 공격 대상은 사우디 북부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민병대 거점이었다.
서방 관리와 작전에 대해 보고받은 인사들에 따르면, 이 시설들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거나 발사하는 데 사용된 장소로 의심됐다. 이러한 무기들은 전쟁 기간 동안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습은 2026년 4월 초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시점 전후에도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교적 긴장 완화 시도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여러 전선에서 군사 행동이 계속됐음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 역시 대응 조치를 취했다. 소식통들은 쿠웨이트 영토에서 이라크 남부의 민병대 목표물을 향해 로켓 공격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는 친이란 무장세력이 수행한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이러한 대응은 전쟁 기간 동안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과 미사일이 걸프 지역을 위협하자, 인접 국가들이 직접 군사 대응에 나선 더 넓은 패턴의 일부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걸프 지역의 기반시설과 국경 지역이 공격을 받았고, 여러 정부는 이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이라크에는 여러 친이란 무장 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조직이 **카타이브 헤즈볼라(Kataib Hezbollah)**다. 이 단체는 오랫동안 미군과 지역 내 목표물을 공격해 온 강력한 친이란 민병대로 알려져 있다.
이들 조직은 중동 전역에서 활동하는 이란의 대리세력 네트워크의 일부로 평가된다. 걸프 국가들은 전쟁 기간 동안 이러한 민병대가 이라크 영토를 이용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해 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공격 목적은 이러한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고 추가 공격을 억제하는 데 있었다.
이번 교차 국경 공격 사례는 이란을 둘러싼 갈등이 다층적인 지역 분쟁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의 주목은 이란·이스라엘·미국 사이의 직접 충돌에 쏠렸지만, 동시에 걸프 지역에서는 대리세력과 국가 간의 비공개 군사 행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이라크 영토는 친이란 민병대가 공격을 준비하거나 발사하는 주요 거점으로 지목됐고, 이에 대응해 걸프 국가들이 국경을 넘어 직접 타격에 나설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 이번 보도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이 갈등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중동 여러 국가를 끌어들인 확장된 지역 분쟁으로 발전했으며, 중동 안보 환경에서 대리전(proxy warfare)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