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야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 때문에 DRAM 시장의 공급 긴장 상태가 최소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클라우드·서버 중심의 수요가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부 업계 분석에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이 2028년 하반기쯤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난야는 생산 확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약 NT$787억(약 25억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private placement)를 진행했다.
이 투자에는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난야의 신규 발행 주식을 매입하며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해 메모리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 자금은 차세대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DRAM 생산 설비와 공장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난야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새로운 DRAM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회사 공개 자료에 따르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추가 설비가 들어가면 난야의 DRAM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메모리 제조사들은 비교적 저가의 DRAM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난야는 가격 경쟁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을 선택했다.
회사는 차세대 공정 기반 DRAM과 서버·AI용 메모리 제품 비중을 늘려 가치 사슬 상위 영역으로 이동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도 시장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대규모 파업이 발생할 경우 메모리 생산 차질이 생겨 DRAM과 NAND 가격 상승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영향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으며,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만 언급되고 있다.
난야의 투자 유치와 생산 확대 계획은 AI 시대에 맞춰 글로벌 메모리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 규모가 커지고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메모리는 단순 부품이 아니라 핵심 전략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에 집중하는 가운데, 일반 DRAM 공급이 제한될 경우 난야 같은 중견 업체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