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GM은 앞으로 9개월 동안 자사 게이밍 제품 가격을 15%에서 최대 30%까지 순차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게이밍 노트북 등 소비자용 하드웨어 거의 전 제품이다 .
가격 인상은 다음 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불가피해졌다.
황 GM은 글로벌 PC 수요가 전년 대비 10~2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리서치 기관 전망보다도 더 비관적인 수치다 . 직접 부품을 골라 PC를 조립하는 DIY 시장은 이보다 더 심하게 움츠러들어 20% 이상 쪼그라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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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소식도 전해졌다. CPU 공급은 2026년 3분기부터 점차 숨통이 트일 거라는 전망이다. AMD가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다시 힘을 싣고, 인텔이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2025년 기록적인 마진율 하락을 겪은 MSI는 2026년 1분기 들어 매출총이익률을 약 1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 앞으로의 메모리 가격 급등락에 대비하기 위해 D램 제조사와 3~5년 단위 장기 공급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격을 미리 묶어두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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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주총회 직후, MSI 쉬샹(徐祥) 회장은 메모리 부족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초 이후 일부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고객사들마저 주문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쉬샹 회장은 또 MSI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RTX 스파크 AI 컴퓨터(노트북 2종, 소형 데스크톱 1종)를 2026년 3분기 말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AI 서버 매출은 아직 회사 총매출의 3
5%에 불과하지만, 2026년에는 그 비중이 두 배로 커지고 이후 35년 동안 매년 50~100%씩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MSI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업계 전반에서 비슷한 신호가 쏟아지고 있다.
옴디아(Omdia) 조사에 따르면 AI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급증했다.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메모리 제조사는 AI 메모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웨이퍼 생산 능력을 두 배 가까이로 늘렸다 .
IDC는 2026년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부족에 가까운 시일 내 숨통이 트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4분기로 갈수록 상황이 더 나빠질 거라는 분석이다 . 이는 앞서 황진칭 GM이 내놓은 10~20% 위축 전망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업계 수뇌부는 느긋해도 2027년 말은 되어야 소비자 시장에 뭔가 의미 있는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폭발적 수요가 계속해서 메모리와 웨이퍼 생산 능력을 집어삼키고 있는 탓에, 당분간은 소비자용 부품 생산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
완제품 게이밍 PC를 구매할 계획이 있거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예 새 시스템을 조립하려는 사람이라면 올해 시장은 꽤 깐깐한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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