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계에서 공격자는 조직의 클라우드 신원 구조를 사실상 지도처럼 파악하게 됐다.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또 다른 요소는 Self‑Service Password Reset(SSPR) 기능이었다. 이는 사용자가 IT 지원 없이도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Microsoft Entra ID 기능이다.
SSPR은 정상적인 인증 흐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로그 상에서도 일반 사용자 활동처럼 보일 수 있다. 특히 공격자가 이미 자격 증명이나 복구 정보를 확보한 경우라면 악용 여부를 식별하기 더욱 어렵다.
공격자는 서버 취약점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 대신 **클라우드 제어 평면(control plane)**을 이용해 권한을 확대했다.
핵심은 두 가지였다.
Azure RBAC는 클라우드 리소스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격자가 권한 상승에 성공하면 여러 Azure 서비스에 관리 수준 접근이 가능해진다.
특히 Key Vault와 데이터베이스는 애플리케이션 비밀 키, 인증 토큰, 운영 데이터 등을 저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격자에게 매우 가치 있는 목표다.
이 사례는 단순한 계정 탈취가 실제 운영 인프라 접근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Storm‑2949 공격이 탐지되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모든 활동이 정상 관리 도구를 통해 수행되었다는 점이다.
이 도구들은 시스템 관리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로그에서 악성 활동을 구분하기 어렵다. 공격자는 이를 이용해 관리 작업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리소스를 조작하고 이동했다.
공격자가 여러 서비스와 데이터 저장소에 접근한 뒤 민감한 정보를 외부로 전송한 것으로 보고됐다. 장기간 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은 공격자가 일정 기간 동안 탐지 없이 테넌트 내부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Storm‑2949 사례는 클라우드 보안에서 점점 흔해지는 공격 패턴을 보여준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즉 공격자는 신뢰된 서비스 내부에서 정상 기능만 사용해 움직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엔드포인트 보안 도구로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다.
주요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계정 보호 강화
단일 계정 탈취가 조직 전체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인증 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SSPR 설정 검토
특히 관리자 계정에 대해 Self‑Service Password Reset 설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복구 방법이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력한 MFA 및 조건부 접근 적용
다중요소 인증(MFA)과 조건부 접근 정책을 적용하면 탈취된 비밀번호만으로는 로그인하기 어려워진다.
Microsoft Graph API 활동 모니터링
대량의 디렉터리 조회나 자동화된 API 호출 패턴은 내부 정찰 활동일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Azure RBAC 권한 감사
권한 할당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관리 도구 사용 감시
VMAccess, Run Command, PowerShell 같은 관리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사용될 경우 경고를 생성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고가치 Azure 리소스 보호
Key Vault, 데이터베이스, 운영 가상 머신 등 민감 리소스에 대한 접근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
Storm‑2949 사건이 보여준 가장 큰 교훈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 표면이 ‘신원(identity)’이라는 점이다.
공격자가 하나의 계정을 장악하면 API, 권한 시스템, 관리 도구를 이용해 조직 전체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 클라우드 보안은 단순히 악성코드나 엔드포인트 탐지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계정 행동 분석, API 활동, 권한 구조, 클라우드 제어 평면 활동까지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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