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의 첫 단계는 매우 공격적이다. 단일 코인으로 시작하지 않고, 첫날부터 6종의 규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
또한 정산을 위해 단 하나의 블록체인 원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마스터카드는 다음 8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이동을 지원한다 :
이러한 ‘멀티 체인’ 전략은 금융 기관들이 자산을 보유하고 이동시키는 데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특정 네트워크의 처리 속도나 비용에 종속되지 않도록 한다.
초기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중남미에 집중되며, 2026년 동안 더 많은 지역과 파트너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 이 역사적인 첫발을 함께 하는 기관들은 다음과 같다:
아직 한국 시장 진출 일정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가 추진하는 중대한 인프라 변화인 만큼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카드사와 가맹점 은행 간 정산(실제 돈이 오가는 뒷단 작업)은 은행 영업 시간에만 가능했다. 보통 평일에만, 그것도 몇 시간 단위의 배치(batch) 처리로 이뤄져 금융 기관들의 자본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마찰을 일으켰다 .
마스터카드의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법정 화폐 정산 절차와 병렬로 작동하며,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
여기서 한 가지 핵심을 짚어야 한다. 바로 “스테이블코인이 비자나 마스터카드 자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하부의 ACH나 SWIFT 같은 정산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 이라는 사실이다 . 마스터카드는 여전히 결제 승인, 라우팅, 조정을 담당한다. 혁신은 바로 그 뒷단의 ‘돈의 마지막 이동’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것이다 .
글로벌 결제 시장의 양대 산맥인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신경전도 뜨겁다. 비자는 2025년 12월, 더 빨리 움직였다. 미국 은행들이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USDC로 정산할 수 있도록 해 크로스 리버 뱅크와 리드 뱅크를 첫 참여자로 맞이했다 . 2026년 4월에는 그 파일럿을 9개의 블록체인으로 확대했다 .
반면 마스터카드의 2026년 6월 발표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보여준다.
| 비교 항목 | 마스터카드 (2026년 6월) | 비자 (2025년 12월 출시) |
|---|---|---|
| 출시 지원 스테이블코인 | 6종 (USDC, RLUSD, PYUSD, USDG, USDP, SoFiUSD) | 1종 (USDC) |
| 출시 지원 블록체인 | 8종 (XRP 레저, 캔턴, 템포 포함) | 1종 (솔라나) |
| 핵심 정산 기능 | 명시적인 24/7, 주말, 공휴일 실시간 정산 | 주 7일 가용, 더 빠른 자금 이동 |
| 초기 서비스 지역 | 미국, 중남미 | 미국 |
| 주요 초기 파트너 | 크로스 리버, 리드 뱅크, CBW 뱅크, ARQ, 누베이 | 크로스 리버 뱅크, 리드 뱅크 |
요약하자면, 비자는 가장 신뢰하는 스테이블코인(USDC)과 고성능 블록체인(솔라나)으로 좁고 깊게 시작해 점차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면, 마스터카드는 첫날부터 더 넓은 범위의 자산과 네트워크를 개방하며 다양성에 베팅한 것이다. 비자의 초기 성과는 꽤 강력했다. 2025년 11월 기준으로 이미 연간 환산 약 4조 9천억 원(35억 달러)의 정산 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 이제 마스터카드의 더 넓은 선택지가 시장의 채택 속도를 어떻게 바꿀지가 관전 포인트다.
카드사들의 이 경쟁은 결국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언제나 작동하는 자금 이동’이 뉴노멀이 되는 세상을 앞당기며, 금융 시스템 전체에 이롭게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