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발언의 흐름은 중요하다. 2025년만 해도 수익화란 유료 AI 비서를 의미했다. 그러나 2025년 말과 2026년에 들어서는 원시 컴퓨팅 파워, 즉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를 판매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공식적인 상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이제 공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메타의 설비투자 궤적은 이 회사의 인프라 야망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다. 2026년 4월 29일 1분기 실적 보고에서 최신 수정치가 발표되었으며, 가이던스는 반복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왔다.
수전 리 CFO는 최근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 증액의 원인으로 "부품 비용 상승 예상" 과 **"미래 수요에 대비한 추가 데이터 센터 비용"**을 꼽았다 . 2026년 총비용은 1,620억~1,690억 달러로 전망되어, 설비투자가 전체 지출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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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값인 1,350억 달러는 120개국 이상의 GDP를 넘어서는 규모다 . 회사는 기가와트 규모의 AI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라는 자체 맞춤형 칩을 배포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짓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분석가는 메타가 아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지구상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에 필적하는 인프라를 짓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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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클라우드 관계는 양면성을 띤다. 이 회사는 기존 하이퍼스케일러의 최상위 고객인 동시에 잠재적인 미래 경쟁자다.
2025년 8월, 메타는 6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 원) 규모의 획기적인 계약을 구글 클라우드와 체결했다. 이 소식은 디 인포메이션이 최초 보도하고 여러 매체가 확인했다 . 이 계약으로 메타는 자사의 라마(Llama) 모델 개발과 확장을 가속하기 위해 구글의 맞춤형 TPU 칩과 버텍스 AI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AI 컴퓨팅 부문에서 AWS와 애저에 대한 메타의 기존 의존도를 의미 있게 낮추었다. 또한 AI 시대에 더 큰 경쟁사를 추격해 온 구글 클라우드에게도 중요한 승리로 평가된다. 구글 클라우드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메타와의 계약은 격화되는 클라우드 전쟁에서 결정적 순간으로 여겨진다 .
메타는 2021년 말 공식 발표를 통해 AWS를 "핵심" 이자 "장기" 전략적 클라우드 제공자로 지정했다 . 이 관계는 지속되고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계약과 자체 데이터 센터 구축 가속화로 인해 그 비중이 조정되었다. AWS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지만, 메타는 더 이상 과거처럼 단일 외부 클라우드 제공자에 의존하지 않는다.
구글 클라우드나 AWS와의 관계에 비해, 메타가 공개적으로 애저에 의존해 온 정도는 덜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시장 장악력과 오픈AI 통합 전략은 애저를 광범위한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만들지만, 메타의 인프라 전략은 특히 구글과의 계약 체결 이후 AI 워크로드에서 애저에 크게 기대지 않았다.
메타는 하이퍼스케일러 지형에서 특이한 위치에 서 있다. AWS·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빅3'에 필적하는 규모의 AI 인프라를 짓고 있지만, 오늘 당장 가상머신 하나를 띄울 수 있는 '메타 클라우드 콘솔'에 로그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
구글에는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며 AWS 관계도 유지하는 주요 고객이면서, 동시에 외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자체 MTIA 칩, 기가와트급 데이터 센터, 거대 GPU 클러스터는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외부 고객 서비스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구성 요소다.
저커버그의 공개 발언은 메타가 여전히 선택지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그는 회사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컴퓨팅 파워를 판매하는 것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당연한 질문이라고 인정했다 . 설비투자가 1,450억 달러에 달하는 지금, 사용하지 않거나 남는 컴퓨팅 파워를 수익화해야 한다는 경제적 유인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로서 메타의 인프라는 광고 타기팅, AI 비서, 라마 모델 학습, 앱 전반의 에이전트 기반 경험을 구동하는 내부적 무기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위한 기초가 놓이고 있다. 메타가 공식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든 아니든, 이 회사의 인프라 지출은 이미 빅3 간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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