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항공 CEO 타헤르 압돌하이는 10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여객기 수요가 약 1,000대인 데 비해 보유 기체는 약 300대이며, 전쟁 전 실제 운항이 가능했던 기체는 130~140대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쟁 피해 규모를 다룬 보도는 서로 다른 수치를 전하고 있어, 이를 이란항공만의 확정 손실로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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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해 수치, 왜 다를까
아나돌루통신은 준관영 타스님통신을 인용해 압돌하이가 파괴된 항공기를 2030대로 추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란인터내셔널은 운항 중이던 항공기 3040대가 파괴되고 70~80대가 추가로 공격받았다는 그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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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보도는 파괴된 기체 수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또 ‘파괴’와 ‘공격을 받음’은 같은 의미가 아니며, 공격받은 기체가 모두 폐기됐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보도에 나온 300대와 전쟁 전 운항 가능 기체 130~140대는 이란 전체 항공업계에 관한 수치로 제시됐습니다. 각 기체의 소유 항공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를 이란항공의 피해 집계로 곧바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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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항공은 40대 중 6대만 운항 가능하다고 밝혀
압돌하이는 별도로 이란항공의 운항 가능 기체가 보유 기단 40대 가운데 6대라고 말했습니다. 직원은 9,000명 이상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조종사가 있고 비행 준비가 된 기체도 운항상 제약과 항공 교통 문제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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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6대는 이란항공 한 회사의 상황이고, 전쟁 전 이란 전체에서 운항 가능했던 130~140대와는 다른 수치입니다. 또한 나머지 34대가 전부 파괴됐다는 뜻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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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와 인력·재정 부담
이란항공은 2024년 10월 유럽연합의 금융제재 대상에 지정됐습니다. 2026년 9월 미국 국무부는 이란 항공업계를 지원했다고 밝힌 기관·개인 36곳에 제재를 발표했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일부 민간 항공기의 이란 재수출을 임시로 허용하던 일반허가가 중단됐다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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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항공의 운항난을 다룬 보도는 제재뿐 아니라 조종사 부족과 정부의 미지급금도 부담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직원이 많더라도 실제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와 조종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운항 규모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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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에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2018년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보잉·에어버스 기체 구매, 부품 조달, 정비, 국제 금융, 노선 수익성에 제재가 각각 어떤 영향을 줬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란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제재 하나만으로 설명하거나, 압돌하이의 발언만으로 그 영향을 상세히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민영화에는 반대 입장
압돌하이는 이란항공의 민영화에 반대하면서, 항공사가 상업적 역할을 넘어 국가의 전략적 이익에도 기여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다만 공개된 보도 내용만으로는 그가 제시한 논거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해당 입장을 전쟁 피해와 직접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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