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인 샤리아트마리는 이란의 초강경 성향 일간지 카이한의 편집인이자 최고지도자 측 대표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9월 3일 이란 군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페르시아만 해저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국제 광섬유 케이블의 운용을 심각하게 교란하거나, 아예 절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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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미국과 동맹국들의 ‘범죄’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묘사했다. 케이블을 의도적으로 끊는 행위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를 압박하고 굴복시키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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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과 ‘작전 지시’는 다르다
샤리아트마리의 발언은 케이블 통행을 규제하자는 기술적·행정적 제안이 아니라, 물리적 통신 인프라를 압박 수단으로 삼자는 공개 요구였다. 그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케이블을 막으면 미국 및 동맹국의 핵심 연결망을 끊어 압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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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발언만으로 이란 정부나 군이 실제 공격을 명령했거나 공격 계획을 실행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해저 인프라를 분쟁의 지렛대로 취급하는 공개적 수사가 한층 거칠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규제·요금’ 구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발언
앞서 이란 국영·IRGC 인접 매체에서는 이란이 통제하는 수역을 지나는 해저 케이블에 대해 더 큰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도된 구상에는 케이블 소유 기업의 허가·면허 취득, 연간 사용료 부과, 이란 법 준수 의무, 유지·보수 및 수리에 대한 이란 측 역할 확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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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케이블 사용료 정책을 공식 채택했거나 이를 위한 법률을 통과시킨 것은 아니었다.
3 이런 맥락에서 샤리아트마리의 발언은 규제나 상업적 압박을 넘어, 교란·절단을 옹호하는 더 강경한 입장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공습은 케이블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었나
이 문제를 둘러싼 보도는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확인된 증거는 제한적이다. 익명의 미국 측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는 9월 2일 미군의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을 겨냥한 이란의 계획을 선제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8 전쟁연구소(ISW)도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란이 선박뿐 아니라 고정된 해저 인프라에 대한 강압 활동을 검토하고 있었을 수 있다고 조건부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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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개적으로 확인된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설명은 더 제한적이다. CENTCOM은 공습 대상이 IRGC의 방공 시설, 레이더 체계, 해상 자산 및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 시설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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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उपलब्ध 공개 성명만으로는 케이블 공격 저지가 공습의 이유였다고 독자적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관련 보도와 샤리아트마리의 발언은 위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황이지만, 확인된 이란의 케이블 공격 작전을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디지털 병목’인 이유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가스 수송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제 데이터 통신이 집중된 해저 케이블 경로이기도 하다. 이 지역을 통과하거나 연결되는 대표적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 AAE-1(Asia-Africa-Europe 1):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이집트 경유로 연결하며, 아랍에미리트(UAE)·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에 육양국을 둔다.
- FALCON: 인도·스리랑카와 걸프 국가, 수단, 이집트를 연결한다.
- Gulf Bridge International: 이란을 포함한 걸프 국가들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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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블들은 걸프 국가와 이집트를 거쳐 인도·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데 기여한다.
1 여러 국제 노선이 좁은 해역에 모여 있기 때문에, 복수 케이블이 손상되면 일부 트래픽을 우회할 수 있더라도 전체 가용 용량은 줄어들 수 있다.
인터넷·클라우드·금융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여러 케이블을 겨냥한 공격이 성공하더라도 세계 인터넷 전체가 곧바로 끊기는 것은 아니다. 통신망은 다른 경로로 트래픽을 우회시킬 수 있으며, 실제 영향은 손상된 케이블·육양국·대체 용량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특히 걸프 지역에서는 즉각적인 충격이 클 수 있다.
- 인터넷 접속: 우회 전환 과정에서 속도 저하, 혼잡, 국지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 클라우드와 기업망: 클라우드 접속, 데이터센터 상호연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영상 서비스, 국경 간 통신 품질이 악화될 수 있다.
- 금융 업무: 시장 데이터 전송, 은행의 국경 간 통신, 결제 관련 업무 흐름이 통신 사업자의 용량 손실로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 지역별 노출도: 국제 연결을 이 해상 경로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일수록 직접적인 타격이 클 수 있다. 해당 케이블들은 오만·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육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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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제시된 근거만으로 케이블 공격이 전 세계 SWIFT(국제 은행 간 통신망)를 완전히 멈추게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케이블 훼손만으로 2008년 금융위기가 재현될 것이라고 단정할 근거도 부족하다. 다만 통신 장애가 선박 운항·에너지 공급 차질 같은 더 넓은 분쟁과 겹친다면, 연쇄적 경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로는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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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예측’보다 복원력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이 석유와 선박의 요충지일 뿐 아니라, 취약한 디지털 인프라 회랑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각한다. 위험은 케이블의 물리적 손상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 통신 용량이 줄어들 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활동, 공공 통신, 금융 네트워크가 제한된 대체 경로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데 있다.
정책 당국과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중요한 과제는 특정 공격을 단정해 예측하는 일이 아니라 복원력을 높이는 것이다. 경로 다변화, 장애 시 자동 전환 체계의 정기 점검, 그리고 위협·정보 주장·확인된 군사 행동을 구분하는 명확한 공개 기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