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이의 논리는 간단하다. AI 사용량이 인프라 투자보다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론 비용을 낮추고 속도를 높이면 동일한 인프라로 더 많은 서비스와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다. 이런 개선이 누적되면 AI 경제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전망이다.
피차이는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산업이 직면한 물리적 한계도 인정했다.
특히 다음 요소들이 큰 도전으로 지목됐다.
흥미로운 점은 피차이의 발언 톤이 1년 전과 다소 달라졌다는 것이다.
2025년 인터뷰에서 그는 AI 투자 열풍에 **“비이성적인 요소(irrationality)가 있다”**고 인정하며, 만약 거품이 꺼지면 어떤 기업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I/O 2026에서는 강조점이 달라졌다.
현재 구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모두 데이터센터, 전용 칩, 전력 인프라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피차이의 설명대로라면 지금의 막대한 투자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기반을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를 둘러싼 경쟁이다. 그리고 과거 기술 혁신과 마찬가지로, 효율성 혁신이 시작되는 순간 AI는 훨씬 더 저렴하고 널리 사용되는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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