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11월 3일 X에 올린 글에서 AI가 수학 연구를 크게 앞당긴다면 암호 체계를 공격할 더 효율적인 알고리즘이 발견될 수 있다고 가정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암호가 이미 뚫렸다는 발표가 아니다. 그가 말한 핵심은 그런 가능성을 미리 살피고 대비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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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50년을 5년 만에”라는 말의 의미
부테린은 타원곡선 이산로그 문제(ECDLP), 암호학적 페어링, 격자 기반 암호를 공격할 더 나은 알고리즘이 이미 수학적으로 가능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물었다. 과거 RSA 계열 암호 연구에서 새로운 알고리즘이 중요한 돌파구가 된 것처럼, AI가 탐색을 가속해 “50년 넘는 수학”을 5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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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구분은 새로운 수학을 찾는 속도를 높이는 것과 실제 공격을 성공시키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부테린은 AI가 공격 알고리즘을 찾아냈다거나 개인 키를 복구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관련 논의에서도 당시 타원곡선 암호가 깨졌다는 증거는 없었으며, 암호학계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합의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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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과 양자내성 암호가 거론된 이유
부테린이 제기한 시나리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타원곡선 암호가 암호화폐 키를 보호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그의 우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암호학적 페어링과 격자 기반 암호를 겨냥한 더 강력한 알고리즘 가능성까지 포함한다. 격자 기반 방식은 양자 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암호 기술에서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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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시스템이 한꺼번에 무력화되거나 공격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 부테린의 글은 잠재적인 수학적 위험을 짚었을 뿐, 작동하는 공격 방법이나 특정 지갑·네트워크 구성요소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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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자금을 옮기라”는 뜻은 아니다
부테린은 앞서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새 지갑으로 자금을 급히 옮기지 말라고 조언하면서도, AI가 수학 연구를 가속해 암호에 미칠 위험은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했다.
23 가정에 근거해 성급하게 지갑을 바꾸기보다 차분하게 대비하자는 메시지다.
그는 이더리움의 ‘린(lean) 로드맵’과 암호의 장기적인 회복력도 연결해 왔다. 관련 보도는 이 방향이 격자 기반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시 기반 서명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이더리움의 로드맵 자료는 암호 위협에 대비하는 더 넓은 작업을 소개하고, 양자내성 접근법의 하나로 격자 기반 서명 표준 ML-DSA도 언급한다. 이는 설계와 준비에 관한 논의이지, 이더리움이 이미 전환을 마쳤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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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뿐 아니라 AI 보안·개인정보도 문제 삼아
뭄바이에서 열린 Devcon 8에서 부테린은 소수의 강력한 조직이 가장 앞선 기술을 독점하는 방식에 의존하기보다, 이용자가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그가 제시한 방안에는 오픈소스 도구, 검증 가능한 하드웨어, 영지식 증명 등을 활용한 분산형 방어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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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를 ‘두 번째 뇌’처럼 쓰더라도 사적인 생각을 기업 서버에 넘길 때 생길 개인정보 위험을 경계했다. 암호에 대한 우려와 개인정보 문제 모두, 맹목적으로 신뢰하기보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검증 가능하게 만들자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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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con 8은 2026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다. 공식 사이트는 이 행사를 개방적이고 사적이며 검증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이들을 위한 모임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는 ‘AI 시대의 이더리움 보안’을 다루는 세션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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