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BTC 지급 옵션은 코인베이스가 USDC 보상을 유료 멤버십인 코인베이스 원의 혜택으로 재편한 흐름 속에서 나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무료 이용자에게 USDC 보상을 제공하지 않고, 코인베이스 원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보상 옵션 역시 코인베이스 원을 중심으로 한 보상 체계의 일부로 볼 수 있다. 거래 혜택과 USDC 보상, 스테이킹 및 카드 보상을 하나의 구독 서비스 안에 묶는 전략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적격 코인베이스 원 회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모션도 내놓았다. 회원이 USDC를 최소 1,000개 추가 예치하면 최대 50만 USDC 잔액에 대해 한 달 동안 6.5% APY 보상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코인베이스가 앞서 제시한 일반적인 USDC 보상률은 최대 약 4.1%였으므로, 단순 수치만 비교하면 6.5%는 약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두 수치가 서로 다른 상품이나 시점의 조건을 가리킬 수 있으므로, 실제 적용 여부는 계정에 표시된 약관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6.5%라는 숫자를 영구적인 기본 금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한시적이며, 미국의 적격 회원으로 대상이 제한된다.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제공되지 않을 수 있고, 코인베이스가 조건을 변경하거나 중단·철회할 수 있다. 이미 다른 프로모션을 적용받고 있는 일부 회원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BTC 지급 옵션을 다른 수익·보상 상품들과 함께 홍보하고 있다. 공개된 홍보 내용에는 USDC 대출을 통한 약 7% APY, 최대 15%의 스테이킹 보상 추가 혜택, 코인베이스 원 카드 결제 시 최대 4% 비트코인 캐시백이 포함됐다.
각 상품은 서로 대체 가능한 동일한 수익률 상품이 아니다. USDC를 보유하는 경우와 USDC를 대출하는 경우, 다른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는 경우, 카드를 이용해 보상을 받는 경우는 각각 자격 요건과 금리, 위험, 약관이 다를 수 있다.
이미 비트코인에 노출되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번 옵션은 자동 적립 수단이 될 수 있다. 매주 지급되는 보상금으로 BTC를 쌓으면서도 정기 매수 주문을 직접 설정하거나 USDC 보상금을 매번 수동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BTC로 지급받는 순간부터 보상금은 더 이상 달러 연동 자산으로 남지 않는다. 기능을 켜기 전에는 현재 보상률, 코인베이스 원 가입 요건, 6.5% 프로모션의 종료 시점, 추가 예치 조건, 거주 지역별 제한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발표는 코인베이스가 USDC 보상, USDC 대출, 스테이킹, 카드 캐시백을 코인베이스 원이라는 유료 구독 체계 안에서 통합하려는 방향도 보여준다. 그러나 6.5% APY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이며, USDC 보상을 BTC로 받는 선택은 기초 보상 권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자산 노출을 비트코인 쪽으로 바꾸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