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칩들은 제조사에 샘플 공급 중이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글로벌 네트워크 기기 제조사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전인 5월 26일, 브로드컴은 홈 게이트웨이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BCM68850을 공개했습니다. 이 칩은 최대 50Gbps의 대칭 속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했습니다 .
쉽게 말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집 안의 공유기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아 보안도 훨씬 강력해집니다.
BCM68850은 AI 연산 외에도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CPU, 네트워크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역폭을 예측 최적화하는 자가 치유 기능, 그리고 미래 컴퓨팅 환경을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PQC)까지 갖췄습니다 .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의 제이미 렌더만 책임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BCM68850과 같은 솔루션은 진정한 엔드투엔드 50G 파이프를 구축하게 함으로써, 곧 다가올 Wi‑Fi 8 도입 주기에 필요한 막대한 용량과 초저지연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분석했습니다 .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바로 브로드컴과 삼성전자의 협업입니다. 양사는 5월 27일, 고정형 무선 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 시장을 겨냥한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브로드컴의 프리미엄 Wi‑Fi 8 SoC인 BCM6776과 삼성전자의 5G 모뎀 칩셋인 B1320을 하나로 통합한 세계 최초의 설계입니다 .
간단히 말해, 유선 인터넷 선이 필요 없이 5G 신호만으로 집 안에서 Wi‑Fi 8을 사용할 수 있는 공유기의 표준 설계도가 나온 것입니다.
| 구성 요소 | 세부 사항 |
|---|---|
| 브로드컴 BCM6776 | 쿼드코어 Arm CPU + 네트워크 엔진; 2x2 2.4 GHz, 4x4 5 GHz, 4x4 6 GHz; 칩 내장 PA; DDR4/DDR5/LPDDR4/LPDDR5; 듀얼 PCIe Gen3; 멀티 기가 PHY |
| 삼성 B1320 | 5nm 공정; 3GPP 릴리즈 17; 5G 다운로드 3.43 Gbps / 업로드 1.17 Gbps; 4Rx/2Tx; 쿼드코어 1.6 GHz Cortex-A55; NR-NTN 및 NB-NTN 위성 통신 지원 |
이 통합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전 세대 대비 활성 전력 소모가 무려 50%나 감소하며, Wi‑Fi와 5G 간의 최대 속도를 온전히 지원한다는 데 있습니다 .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기존의 광케이블 수준의 인터넷 품질을 5G를 통해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업계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이번 발표들의 공통된 핵심은 ‘실리콘 통합’ 입니다. CPU, 네트워크 장치, 라디오를 한데 모은 Wi‑Fi 8 칩은 공유기 제조사들이 더 얇고, 전기를 덜 먹고, 성능은 좋은 기기들을 더 싸게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NPU를 탑재한 BCM68850은 공유기를 수동적인 신호 변환기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엣지 컴퓨팅 노드로 탈바꿈시킵니다. 삼성과의 협력은 FWA 기기의 가장 복잡한 두 통신 기술을 미리 검증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통신사와 제조사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브로드컴은 단지 라디오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칩의 근본적인 설계 방식을 바꿈으로써 진정한 멀티 기가비트 시대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