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잭 클라크는 AI의 경제적 가능성과 그에 걸맞은 안전 규칙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눈길 끄는 숫자는 2030년 미국 경제 규모 약 44조 달러였다. 다만 이는 AI 발전이 이어진다는 조건을 둔 앤스로픽 내부 시나리오이지, 확정된 전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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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조 달러는 ‘조건부 시나리오’
클라크는 앤스로픽의 내부 경제 모델이 2030년 미국 경제 규모를 약 44조 달러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30조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는 셈이다. CNBC는 이 모델의 거의 50% 증가 전망이 특정 조건을 전제로 한다고 보도했고, 클라크 본인도 그 수치가 “매우 터무니없게 들린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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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세운 배경은 AI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여러 분야의 변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콕에서의 발언을 전한 보도에 따르면, 클라크는 AI가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높이는 데 이미 기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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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44조 달러라는 숫자를 확정적인 경제 예측으로 받아들이거나 IMF의 세계 경제성장 전망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이는 AI 발전이 계속된다는 가정에 바탕을 둔 앤스로픽 내부의 미국 경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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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포뮬러원”
클라크는 AI 개발 속도에 대응하려면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며, 변혁적 기술에 적용할 “이례적이고 진지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17 그가 우려한 것은 AI가 큰 이익을 가져올 가능성과 함께, 기존의 감독 체계로 충분히 다루지 못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경주에 빗대어 위험을 설명했다.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가 AI의 속도를 포뮬러원에 비유하자, 클라크는 “밤에, 어쩌면 브레이크도 없이 달리는 포뮬러원 경주”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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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오르기에바 역시 안전장치와 윤리적 틀이 충분하지 않으면 AI의 위험이 기회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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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는 자신이 다루는 고도화된 AI에 비해 어린이 장난감은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는 비교도 내놨다.
31 AI와 장난감의 위험이 같다는 뜻이라기보다, 강력한 AI를 다루는 규칙이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성장 기대와 안전장치, 함께 논의해야
클라크의 메시지는 AI의 경제적 가능성을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었다. 잠재력을 책임 있게 현실화하려면 정책 담당자들이 AI 발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국경을 넘어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빠른 혁신과 안전장치 사이의 긴장은 IMF가 10월 16일 개최한 ‘AI와 세계 경제: 위험에서 기회로’ 패널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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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클라크가 10월 17일 진행할 페르 야콥손 재단 강연의 제목을 ‘사건의 지평선 안에서: 모두가 AI 발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강연 안내에는 과학적 발견과 로봇공학, 경제와 일상생활의 변화가 다룰 주제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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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두 갈래다. AI 발전이 이어질 때 경제적 이익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를 44조 달러 시나리오가 보여주는 한편, 클라크의 국제 규칙 촉구는 안전과 감독도 기술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경고다. 경제 전망은 조건부이며, 그와 나란히 제시된 안전장치 요구는 정책적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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