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진정한 DeFi가 여전히 소규모의 틈새 프로젝트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더 넓은 생태계는 이미 변했다. 크론제는 업그레이드 가능한 컨트랙트(upgradeable contracts), 멀티시그(multi-sig) 권한, 오프체인 인프라 등으로의 전환이 프로토콜을 '불변의 공공재'에서 '운영 가능한 영리 기업'으로 바꿔놓았다고 지적했다 .
크론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DefiLlama 데이터를 인용했다. DeFi의 총예치자산(TVL)은 이전 10개월 동안 절반 이상 급감하여, 2025년 10월 초 1,670억 달러에서 그의 발언 당시 약 7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 이는 약 55%의 감소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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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제는 또한 2026년 3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워킹 페이퍼를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Aave, MakerDAO, Ampleforth, Uniswap 등 4개의 주요 프로토콜을 분석했다. ECB는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의 스냅샷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프로토콜에서 상위 100개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가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
이 보고서는 DAO가 '완전히 탈중앙화된' 서비스로서 EU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규제를 면제받을 만큼 충분히 탈중앙화되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만약 규제 당국이 그렇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이들 프로토콜은 전통적인 금융 회사와 유사한 규정 준수 의무를 직면할 수 있다 .
크론제는 논쟁이 될 만한 설계 과제를 제기했다. 프로토콜이 사용자를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 및 기타 비상 통제 장치를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그는 서킷 브레이커가 비정상적인 자금 유출 시 팀이 대응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어 잠재적인 대규모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
그러나 이 제안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창시자 미하일 예고로프(Michael Egorov)**는 서킷 브레이커가 새로운 인간적 취약성, 즉 DeFi가 원래 없애고자 했던 단일 장애점(single-point-of-failure) 위험을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크론제는 이것이 피할 수 없는 긴장 관계라고 규정한다. 업계가 여전히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반면, 업그레이드 가능한 컨트랙트, 멀티시그 권한, 수동적 프로세스에 의존하는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운영 위험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 그의 관점에서 최근 주요 해킹 사고(약 2억 8천만 달러 및 2억 9천 3백만 달러 규모)는 위험이 순수한 스마트 컨트랙트 버그에서 '웹2 방식'의 인프라 및 사회공학적 공격 위협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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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제의 메시지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이 실패했다는 것이 아니다. 대신, 업계가 자신이 무엇이 되었는지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의 프로토콜을 'DeFi'라고 부르는 것은 중앙화된 중개자, 업그레이드 가능한 코드, 오프체인 의사 결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온체인 금융'이라는 용어가 현재의 현실을 더 정확하게 설명하며, 이 현실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다른 위험, 다른 규제 조사, 다른 설계 트레이드오프를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