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열린 AMD AI Developer Day에서 리사 수는 이번 방문의 가장 주목받는 발언을 남겼다.
그녀는 현재 약 10억 명 수준인 AI 일일 사용자 수가 2030년에는 약 50억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사 수는 AI 산업이 지금 실험 단계에서 일상 인프라로 전환되는 전환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앞으로의 디지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내장되는 **“기초 기술(foundational technology)”**이 되고 있다.
이처럼 AI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인용 컴퓨터, 엣지 컴퓨팅 장치 등 모든 영역에서 컴퓨팅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 수는 연설에서 중국이 AMD 전략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분명히 했다.
AMD는 30년 넘게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왔으며, 현재 중국은 AMD의 전략적 기술 배치와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AMD는 중국 본토와 대만을 포함한 Greater China 지역에 수천 명의 엔지니어와 여러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칩 설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AI 인프라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취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즉, 미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과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유지하려는 균형 전략이다.
투자자들은 리사 수의 중국 방문을 대체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특히 중국 고위 지도부와의 회동은 AMD가 중국 시장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 방문 시점 전후로 AMD 주가는 약 415.48달러로 하루 기준 약 2.03%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90% 이상 상승한 상태였다.
이는 반도체 업계가 직면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AI 칩 수요는 강력하지만, 미·중 기술 규제와 지정학적 변수가 여전히 기업들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리사 수의 이번 중국 방문은 몇 가지 중요한 흐름을 보여준다.
결국 AMD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AI 컴퓨팅 시장은 장기적으로 거대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중국 역시 그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