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더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루스 포랫 알파벳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포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에서 2027년 자본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투자액을 얼마로 잡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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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랫이 내세운 근거는 컴퓨팅 수요가 계속 늘고 있으며, 알파벳도 필요한 설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를 일회성 지출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질 인프라 확충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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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14억 달러에서 2026년 최대 2,050억 달러로
알파벳의 2025년 자본지출은 914억 달러였다. 2026년 전망치는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돼,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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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중간값인 2,000억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026년 자본지출은 2025년보다 약 119% 늘어난다. 이는 연구개발비 등 전체 자본지출 규모를 비교한 수치로, AI에만 들어가는 비용을 따로 나타낸 것은 아니다.
2027년에 대해서는 방향만 확인됐다. 포랫은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회사가 구체적인 예산이나 목표액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내년 지출을 특정 금액으로 단정하기보다 알파벳이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려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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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투자 논리
포랫은 AI 컴퓨팅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알파벳이 여전히 용량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점에서는 인프라 투자가 막연한 기대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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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 투자 붐이 막대한 자본 낭비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반박했다. 포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크리스 우드 전략가가 제기한 자본 파괴 가능성에 대해 포랫은 AI 기반 인사이트 수요를 고려하면 그런 경고는 “비논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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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요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대규모 인프라가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앞으로의 수요가 실제 유료 이용과 수익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알파벳이 투자 비용을 어떤 수준의 수익으로 회수할지 알 수 없다.
빅테크 전체로 번진 AI 인프라 경쟁
알파벳만 투자 규모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연간 자본지출 합계는 올해 7,2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은 AI 인프라에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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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AI 설비 경쟁의 규모를 보여주지만, 투자가 결국 성과를 낼지까지 답해주지는 않는다. 포랫은 수요와 공급 부족을 추가 투자 근거로 보는 반면, 회의론자들은 비싼 설비가 수요보다 오래 남거나 가치가 떨어질 위험을 우려한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투자액보다 성과
현재 확인된 알파벳의 계획은 2026년 자본지출 1,950억~2,050억 달러, 그리고 2027년 지출의 큰 폭 증가 전망이다. 하지만 2027년의 확정 금액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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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AI 관련 수요와 사업 성과가 늘어나는 투자에 걸맞게 따라오는지가 관건이다. 알파벳이 추가 세부 계획을 내놓기 전까지 2027년 지출액에 관한 외부 추정치는 회사의 공식 가이던스가 아니라 전망으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