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trix가 차세대 AI 추론용 프로세서인 Raptor XPU를 엔비디아의 NVLink Fusion에 연결하고, 엔비디아 MGX 랙 참조 아키텍처에 넣겠다는 다년간의 제품 로드맵 협력을 발표했다. 목표는 대규모 환경에서 매우 낮은 지연시간으로 AI 추론을 제공하는 것이다. Raptor를 탑재한 MGX 랙의 초기 공급 목표 시점은 2027년 4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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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핵심: 자체 칩을 엔비디아 랙 생태계에 넣는다
NVLink Fusion은 외부 업체의 CPU와 가속기를 엔비디아의 NVLink 스케일업 네트워크 및 AI 인프라에 연결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d-Matrix는 Raptor XPU를 NVLink로 연결하고, 랙 간 확장에는 Spectrum-X 이더넷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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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d-Matrix가 전용 추론 칩을 만들더라도 랙, 네트워크, 냉각 체계를 처음부터 별도로 설계하고 검증할 필요를 줄인다는 뜻이다. 양사는 이를 맞춤형 실리콘을 대규모 배포로 옮기는 과정에서 더 빠르고 위험이 낮은 경로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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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MGX 랙 구성
d-Matrix가 밝힌 최신 MGX 참조 설계 기반 Raptor 시스템에는 다음 요소가 들어갈 예정이다.
- 엔비디아 Vera CPU
- 엔비디아 NVLink 스위치
- 엔비디아 BlueField-4 DPU
- 엔비디아 ConnectX-9 SuperNIC
- 엔비디아 Spectrum-X 이더넷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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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X는 모듈형 랙 아키텍처다. 엔비디아는 이번 통합으로 Raptor가 널리 배포된 수랭식 AI 인프라에 탑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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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용된 회사 발표만으로는 Raptor의 확정된 출시 구성에 **‘NVL144’**라는 명칭이 붙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출시 전 언급되는 144개 가속기 구성이나 메모리 대역폭 수치는 실제 배포·독립 검증 결과가 아닌 로드맵상 전망으로 해석해야 한다.
GPU를 대체하기보다 ‘디코드’에 집중하는 XPU
이번 협력의 핵심은 서로 다른 프로세서가 생성형 AI 서비스의 서로 다른 단계를 맡는 이기종 추론이다.
일반적으로 GPU는 입력 프롬프트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연산 집약적 단계인 **프리필(prefill)**에 적합하다. 반면 모델이 토큰을 한 개씩 생성하는 디코드(decode) 단계는 응답 지연시간에 특히 민감하다. d-Matrix는 Raptor를 이 디코드 중심 역할에 맞춘 제품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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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tor는 현재 양산 중인 Corsair 플랫폼의 후속 제품으로, d-Matrix의 메모리 중심 설계를 확장한다. 회사에 따르면 Raptor는 DRAM 메모리 다이와 SRAM 연산 다이를 하나의 패키지에 결합하는 3D DRAM 적층 방식을 사용한다. 메모리와 연산부를 더 가깝게 묶어 저지연 추론에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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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Raptor는 GPU 전체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소개되지 않는다. 엔비디아 기반 추론 클러스터에서 GPU와 역할을 나눠 맡는 특화 구성요소라는 것이 d-Matrix의 포지셔닝이다.
엔비디아가 타사 실리콘을 받아들이는 이유
엔비디아 입장에서 NVLink Fusion을 통해 외부 XPU를 지원하면 자사 네트워킹, 랙, 인프라 생태계 안에서 동작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폭이 넓어진다. 고객은 특화 추론 가속기를 별도 환경으로 조립하는 대신, 검증된 MGX 설계와 NVLink 연결, Spectrum-X 네트워킹에 통합해 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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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칩 제휴인 동시에 플랫폼 전략이다. 특화 실리콘이 추론의 특정 병목을 해결하는 동안에도 엔비디아는 인프라 구매자를 자사 랙 규모 기반 위에 머물게 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가치는 Raptor 출시 후의 공급 상황, 소프트웨어 지원, 비용, 워크로드별 성능으로 판단해야 한다.
일정과 사업적 배경
d-Matrix는 Raptor를 2026년 말까지 테이프아웃하고, MGX 랙에서의 초기 공급을 2027년 4분기로 목표하고 있다. 모두 미래 전망에 기반한 로드맵 일정이므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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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Corsair XPU는 이미 양산 중이다. 별도의 배포 발표에서 추론 서비스 업체 Parasail은 Corsair 가속기와 엔비디아 Hopper·Blackwell GPU를 결합해, GPU는 프리필을 맡고 Corsair는 디코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Parasail과 d-Matrix는 토큰 생성 속도가 최대 10배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Raptor에 대한 독립 벤치마크가 아니라 양사의 성능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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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trix는 2025년 11월 2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0억 달러, 누적 투자 유치액은 4억 5,000만 달러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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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엔비디아 랙 안의 추론 특화 칩’이라는 구상
이번 발표의 요점은 d-Matrix가 단순히 엔비디아 인터커넥트를 채택했다는 데 있지 않다. Raptor가 엔비디아 MGX 랙 생태계에 들어가는 추론 전용 구성요소로 설계된다는 점이다. 로드맵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운영자는 엔비디아 CPU·네트워킹·GPU와, AI 서비스의 디코드 단계에 초점을 맞춘 메모리 중심 XPU를 별도의 랙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결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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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2027년 공급을 목표로 한 로드맵이다. 최종 경쟁력은 실제 출하 제품과 현실의 추론 워크로드, 그리고 독립적으로 측정된 지연시간·처리량·총소유비용(TCO)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